[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세 차례의 음주운전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논란이 된 가운데, 그가 가창한 드라마 '오아시스' OST도 방송에서 제외된다.

10일 KBS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의 OST '샹송 트리스트(SHANSON TRISTE)'를 향후 방송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샹송 트리스트'는 호란이 가사를 쓰고 가창에 참여한 곡이다. 이미 방송에 배경음악으로 등장한 적도 있다. 호란은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KBS 출연 정지인 상태다.

앞서 호란은 지난 2일, 9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펑키한 여우'라는 이름으로 가면을 쓰고 출연했다. 9일 방송에서 3라운드 패배,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히면서 그의 출연이 논란을 야기한 상황이다.

KBS2 오아시스 OST

논란이 커지자 MBC 측은 10일 '복면가왕'에서 호란이 출연한 부분을 포털 사이트 공식 영상 페이지에서 삭제한 상황이다.

호란은 지난 2004년, 2007년, 2016년 총 세 번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마지막 음주운전 적발 당시에는 일명 '음주운전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 취득 2년 제한을 받기도 했다.

이후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던 호란은 지난해 3월 tvN '프리한 닥터M'에 출연해 그간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당시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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