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보이그룹 전 멤버가 동성 멤버를 강제추행하고 유사강간한 혐의로 구설에 올랐다.

4일 연예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전직 아이돌 멤버 A의 혐의 관련 결심 공판에서 A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하고 신상 공개·고지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요청했다.

A는 연습생 시절이었던 지난 2017년부터 데뷔 이후인 2021년까지 숙소와 연습실 등에서 B의 신체를 여러 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불편한 행동이 지속되자 B는 지난 2021년 서울 강남경찰서를 통해 A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A를 강제추행과 유사강간 혐의로 기소했다.

A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밝히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A는 사건 이후 일신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했다.

해당 내용이 관심을 받자, 누리꾼의 추적이 시작됐다. 가해자를 색출해 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6인조 보이그룹, 멤버 탈퇴 등 팀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가 함께 공개되며, 특정 그룹들이 거론되기도 했다.

지난 2019년도 데뷔, 멤버 탈퇴로 현재 6인조로 활동 중인 온리원오브가 특히 많이 누리꾼의 입에 오르내렸는데, 온리원오브는 소속사를 통해 '동성멤버 성범죄' 기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허위사실이 지속적으로 발견될 시 강경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벼운 사안이 아닌 만큼, 일부에서는 근거없는 추측에 의한 마녀사냥을 자제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가해자의 신상 공개와 동시에 피해자의 신상 역시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피해 멤버에게 '성추행 피해자' 꼬리표가 붙을 경우 연예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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