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글로벌 흥행, 안길호 감독이 남긴 아쉬운 뒷맛 [이슈&톡]
2023. 03.15(수) 09:28
더 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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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더 글로리’가 파트 2 공개와 함께 글로벌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연출자인 안길호 감독의 학교폭력(이하 학폭) 이슈로 개운하지 않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지난 10일 파트2가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말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1은 김은숙 작가의 막힘없는 필력과 말맛이 살아있는 대사, 안길호 감독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출력, 배우들의 호연이 삼박자를 이루며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파트2도 완벽한 떡밥회수와 권선징악 결말로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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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는 쏟아지는 호평과 함께 글로벌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OTT 랭킹 분석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1위에 올랐다. 파트2 공개 다음 날인 11일에 3위, 12일엔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홍콩, 일본, 베트남 등 38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781점을 획득했다. 2위 '너의 모든 것'(773점)과는 8점 차이가 나며, 3위 'MH370: 비행기 실종 사건'(612점)과는 69점까지 차이를 벌렸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차트 톱10넷플릭스는 15일(한국시간) 이번 주(6일~12일) 글로벌 톱10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0일 공개된 '더 글로리'는 누적 시청 시간 1억2446만 시간으로 1위에 등극했다. 톱10에는 6주간 머물고 있다.

이처럼 ‘더 글로리’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지에서 흥행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지만, 그 이면을 생각하면 다소 씁쓸하기도 하다.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연출을 맡은 안길호 감독이 필리핀 유학 시절 후배들을 상대로 폭력과 폭언을 행사했다는 폭로가 나왔기 때문이다. 처음엔 부인했던 안길호 감독은 지난 1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학폭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학폭 가해자에 대한 복수와 정의구현,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의 연출자가 학폭 가해자라는 사실에 시청자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더 글로리’를 불매해야한다는 의견과 작품의 메시지에만 초점을 둬야한다는 등 여러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온전히 작품의 성공에 이목이 집중되어야 할 이 시기, 안길호 감독의 이슈가 더욱 아쉽게 다가오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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