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유럽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그룹 픽시(PIXY)가 새 앨범을 들고 전격 컴백했다. 어느덧 데뷔 2주년을 맞이한 만큼 여유로움이 물씬 묻어났다.
픽시(디아, 수아, 린지, 로라, 다정)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초즌 카르마(Chosen Karma)'를 발표했다.
'초즌 카르마'는 전 앨범 '리본(REBORN)'의 세계관과 이어지는 마지막 연장선이다. 디아는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해진 운명과 선택받은 운명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픽시는 '다크 시티Dark City)'의 악에게 피할 수 없는 정해진 운명을 내리고, 또 선택받은 특별한 운명이라 걸 증명하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카르마(KARMA)는 술래잡기하듯 악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은 곡 '하이드앤시크(Hide&Seek)'와 그 악에게 운명의 동전을 던져 심판을 내리는 이야기 '플립 어 코인(Flip a coin)' 두 곡이 합쳐져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리믹스곡이다.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곡이 섞이며 만들어내는 기묘한 조화로움과 시네마틱 한 전개를 보여준다.
수아는 "원래는 그 두 곡이 타이틀곡 후보였고, 지금의 타이틀곡은 없는 곡이었다. 타이틀곡 선정을 두고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어느 날 타이틀곡을 정하는 투표 자리가 있었는데, 거기서 두 곡을 들어보고 꽤 많은 분들이 두 곡을 합치면 픽시의 색깔이 나올 거 같다고 하더라. 다른 모습도 보여주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했다. 그래서 픽시의 장점만 모아서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
| 픽시(PIXY) |
픽시는 지난해 6월 세 번째 미니앨범 '리본' 발표했고, 10월부터는 영국, 폴란드,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 6개 지역을 돌며 해외 팬들을 만났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현지 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다정은 "해외팬들과 소통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해외팬들이 한국어 공부를 해왔더라. 그래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해 했다.
픽시는 2021년 6인조로 데뷔했지만, 이후 2명이 팀을 떠나고, 지난해 새 멤버 린지가 합류함으로써 5인조로 재편됐다. 린지는 지난해 픽시의 유럽투어부터 함께하며 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다.
린지는 "처음 합류하다 보니까 걱정과 부담감이 있긴 하다. 그러나 팬들 실망시키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 그리고 언니들이 2년 동안 해온 게 있지 않냐. 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완벽한 픽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픽시는 롤모델로 주저 없이 그룹 (여자)아이들을 꼽았다. 디아는 "저희랑 비슷하면서도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 선배님들도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게 음악이든 콘셉트가 됐든 서로의 장점을 높여주고 살려주면서 발전하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 역시 그만큼 팀워크가 좋은 그룹이기에 (여자)아이들 선배님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두 손을 모았다.
또 그룹 블랙핑크도 언급했다. 디아는 "연습생 때부터 보면서 '저런 가수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실력과 음악적 스타일은 물론, 무대에서 표현하는 쿨한 모습이 멋있어 보였고, 그런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여유 있고, 표현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좋은 영향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
| 픽시(PIXY) |
픽시는 지난달 24일, 데뷔 2주년을 맞은 바. 2주년을 맞이한 소감에 대해 다정은 "2주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일단 돌아봤을 때 한 게 많더라. 2년을 헛되지 않게 다 같이 잘 달려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고, 디아는 "여러 장의 앨범을 내고 열심히 활동을 했으며, 첫 해외 투어를 하기도 했다. 멤버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특히 팬들이 응원을 해줘서 힘을 얻어 달려올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다크돌' '반전돌 ' ‘콘셉트돌'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는 픽시. 새로이 얻고 싶은 수식어로는 '믿듣'을 꼽았다. 로라는 "'믿고 듣는 픽시'라고 해서 '믿듣픽'이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믿고 듣는 그룹으로 각인되길 원한다"라고 바랐다.
픽시는 이제 하와이를 시작으로 미국 투어에 나선다. 디아는 "지난 투어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거다. 장비는 물론, 퍼포먼스도 한편의 뮤지컬처럼 업그레이드된 스토리를 준비했다. 지난 투어보단 더 많은 분들이 오시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저희와 좋은 추억 쌓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