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내 눈에 콩깍지' 남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배누리가 백성현에 이별을 통보했다.
23일 밤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연출 고영탁) 103회에서는 이영이(배누리)가 장경준(백성현)에게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영이는 장세준(정수환)이 두고 간 돈 가방을 보고는 장세준이 남편 김도진(신정윤)의 죽음에 연관돼 있다는 것을 확신한 바다. 그리고 이날 이영이는 심원섭(안홍진)을 통해 6년 전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됐다.
심원섭은 이영이에게 "세준이가 술에 취해서 낚시꾼과 시비가 붙었다. 그걸 지나가던 네 남편이 보고 말렸다. 세준이가 얼결에 말리던 네 남편을 밀었고, 네 남편은 바닥에 넘어져 머리를 찧었는데, 의식을 잃었다. 의식을 잃은 걸 나보고 뒤처리하라고 시킨 게 차윤희(경숙) 그 여자다. 차윤희한테 자백 받아주는 조건으로 날 외국으로 보내주겠다고 약속한 게 장경준이다. 이게 사실이다. 보아하니 몰래 다 엿듣고 쫓아온 거 같은데, 아직 걜 믿느냐. 걔는 다 알고 있었다. 결국 장경준은 자기 동생 감싸려고 지금까지 널 속여왔던 거다. 그러니까 네가 잡아야 하는 건, 내가 아니라 장세준, 차윤희, 그리고 장경준이다"고 폭로했다.
이영이는 돈가방을 들고 장세준을 찾았다. 그 자리에는 장훈(이호재)과 안영금(김보미)도 있는 상황. 그럼에도 이영이는 장세준의 뺨을 때리고 돈가방을 던지며 "이딴 걸로 갚을 생각하지 마라. 어디 도망갈 생각도 하지 마라. 내가 널 어떻게 할지 결정할 때까지 기다려라. 알아듣냐"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후 이영이는 남편이 잠들어 있는 추모공원을 찾았고, 장경준도 자리했다. 이어 이영이는 장경준에게 "난 우리가 왜 헤어져야 됐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됐다. 뭔가 오해가 있겠지,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그래서 기다라면 다시 돌아올 거라고 믿었다. 근데 장경준씨한테 매달리는 날 보면서 얼마나 우스웠냐. 나 다 알았다. 내 남편 죽인 게 누군지, 그리고 장경준 씨가 그걸 감추려고 어떻게 했는지"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자 장경준은 "오해다. 진실을 다 알게 되면 말하려고 했다"고 말했지만, 이영이는 "당신이 나한테 했어야 하는 말은 이게 다 거짓말이라는 거다. 내가 들은 게 다 거짓이고, 지금까지 이 모든 게 다 꿈이라는 거, 난 그 말이 듣고 싶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장경준 씨 말대로 하자. 우리 헤어지자. 난 장경준 씨를 처음부터 만난 적 없는 사람처럼 잊을 거니까 당신도 그렇게 해라. 난 당신을 지울 거다"라며 목에 걸린 반지를 건네고 자리를 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내 눈에 콩깍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