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재계약이 GD·베이비몬스터에 일으킬 나비효과 [이슈&톡]
2023. 02.17(금)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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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재계약까지 6개월, YG엔터테인먼트(YG)는 사내 매출의 주역인 블랙핑크를 잡아둘 수 있을까.

17일 오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의 주가는 전일 보다 3.22% 하락한 5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YG는 일각에서 블랙핑크 재계약 불발설이 제기되자 하락세를 보였다. YG과 관련된 공식입장을 한 차례도 밝힌 적 없음에도 주가가 움직였다. 그 만큼 YG에 대한 블랙핑크의 영향력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블랙핑크의 데뷔일은 2016년 8월 8일이다. 당시 같은 소속사였던 선배 걸그룹 투애니원의 재계약을 두고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 해이기도 하다. 당시 재계약설에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던 투애니원은 블랙핑크 데뷔 3개월 후인 11월 해체를 공식화 했다.

블랙핑크는 재계약 불발설에 힘이 실린 건 YG의 신예 베이비몬스터의 데뷔일이 확정되면서다. 구체적인 데뷔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YG는 7명의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연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랙핑크의 재계약 불발을 점치는 이들이 많은 또 다른 이유는 제니, 리사, 로제, 지수 등 4인 멤버들의 입지가 모두 굳건하다는 점이다. 특히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리사의 경우 국내 보다 글로벌 시장의 러브콜이 더 많고, 수익 또한 압도적으로 해외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크다. 한마디로 그룹 및 국내 활동에 아쉬울 게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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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로제, 지수 역시 발표한 솔로 앨범과 출연 드라마가 높은 화제성을 모으는 등 그룹을 떠나더라도 타격없이 개인 브랜드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조성돼 있다.

4인 멤버들의 입지가 탄탄하다는 건 블랙핑크의 성공을 말해주는 것이지만, YG 입장에서는 불리한 상황이다. 현 소속 아티스트인 빅뱅, 위너, 아이콘의 매출이 블랙핑크에 비해 미비하고 야심차게 준비한 신예 보이그룹 트레저는 중견이 다 되도록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탓이다.

실제로 YG는 이러한 리스크 탓에 경쟁사 JYP엔터테인먼트(JYP)의 시가총액(시총)이 2조를 돌파하는 동안 부진을 겪었다. 스트레이 키즈는 YG의 라이벌로 지목됐던 트레저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그룹이 됐고, JYP의 성장을 이끄는 모멘텀이 됐다.

현재는 경영권 타툼 중이지만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SM)는 업계 1위를 차지하려 치열하게 노력 중이다. 경쟁사들이 보유한 아티스트 IP를 무기로 몸집을 키우는 동안, YG의 시총은 힘을 잃어가더니 어느새 1조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YG의 매출 90% 이상을 차지하는 블랙핑크의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YG는 매출에 커다란 공백이 생긴다. 블랙핑크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니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블랙핑크 부재시 YG 매출 공백 90%, 솔로 앨범 발표를 앞둔 지드래곤과 신예 베이비 몬스터의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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