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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가왕 7연승 성공, '수정구슬' 이소정도 못 막았다 [종합]


2023. 02.12(일) 19:42

복면가왕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복면가왕'의 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가 7번 연속 가왕 자리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12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의 7연승을 막기 위한 새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밀한 이중생활' 김준수와 '날아라 전교회장' 강허달림을 꺾고 '수정구슬'이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하게 됐다. '신이 내린 목소리'까지 꺾는다면 제193대 가왕이 될 수 있는 것.

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도 7연승의 꿈을 놓칠 순 없었다. 8년 동안 7연승에 성공한 가왕은 손승연, 하현우, 양요섭 등 단 세 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 이에 '신이 내린 목소리'는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이라는 강력한 선곡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가왕은 순식간에 몰입도 높은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했다. 무대가 끝나자 패널들은 "이걸 어떻게 이기냐. 말이 되냐"라며 감탄을 내뱉었다.

무대를 본 웻보이는 "사람의 입이 이렇게까지 벌어질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놀랐다. 그동안 많이 나온 곡이었는데 이렇게 본인만의 매력으로 또 새로운 느낌을 선사해 주셔서 놀랍다"라고 말했다. 권인하는 "내가 여태껏 본 무대 중 최고의 결승 무대다. 가왕이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데 '이건 뭐야' 싶었다. 감탄의 연속이었다. 정말 너무 멋진 무대였다. '수정구슬' 님은 유리로 된 멋진 공연장에서 구슬처럼 반짝이는 무대를 꾸민 느낌이었다. 둘 다 훌륭한 무대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호평했다.

유영석 역시 칭찬을 이어갔다. "가왕이 '천년의 사랑'을 선곡한 건 반칙"이라고 농담하며 "노래를 듣는 내내 깜짝 놀랐던 적이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 보는 내내 깜짝 놀랐다. 단언컨대 '복면가왕' 역대 무대 톱5 안에 들어갈 것 같다. '수정구슬' 님도 슈퍼 엘리트급 무대를 보여주셨다. 다만 가왕님은 파괴적이었다. 승부가 예상되긴 한다"라고 가왕의 7연승을 예상했다.

판정단들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이 오간 가운데, 최종 승자는 '신이 내린 목소리'로 결정됐다. 이로써 '신이 내린 목소리'는 7연승에 성공, '복면가왕' 역대 네 번째 7연승 주인공이 됐다. 새 기록을 쓴 가왕은 "사실 벌써 9번째 무대라 언제 떨어져도 이상할 게 없지 않냐. 오늘이 고비라고 생각해 떨어지기 전 전문 분야를 보여드리고 싶어 '천년의 사랑'을 선곡했었다"라고 선곡의 이유를 밝힌 뒤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아쉽게 마지막 단계를 넘지 못한 '수정구슬'은 복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의 자리를 위협한 '수정구슬'의 정체는 레이디스코드의 이소정이었다. 이소정은 "'천년의 사랑'은 반칙 아니냐"고 농담하며 "사실 7년 전에 '복면가왕'에 출연했었는데 2라운드 상대로 스틸하트 밀젠코 님이 나오셨다. 같이 나오셔서 영광이었지만 'She's gone'을 부르셔서 탈락했었다"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근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근황을 전한 이소정은 "뮤지컬 '드라큘라'의 지방 공연을 준비 중이고, 신곡 '오랜만이야 안녕'도 발매한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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