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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연예대상' 전현무 대상, 이변은 없었다 [종합]


2022. 12.30(금) 00:49

2022 MBC 방송연예대상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은 이변 없이 전현무의 품으로 돌아갔다.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 역시 전현무가 회장으로 있는 '나 혼자 산다'가 받았다.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밤 상암 MBC 공개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부문의 수상자가 공개됐다. 영예의 대상을 받을 후보도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은 예능인들이 자동으로 대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는 점. 김구라를 시작으로 김성주, 박나래, 안정환, 유재석, 이영자, 전현무의 이름이 차례대로 '올해의 예능인상' 주인공으로 호명돼 과연 누가 대상을 받을지 궁금케 했다.

이에 앞서 이경규와 조혜련이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시상했다. 올해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은 방송 중 시청자 투표로 직접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상은 '나 혼자 산다'에게로 향했다. 연출을 맡고 있는 허황 PD가 대표로 소감을 전했다. 출연진들 역시 함께 무대 위로 올라 수상을 축하했다.

허 PD는 "올해 1월 1일에 전현무 회장님께서 한라산 정상 등반에 극적으로 성공하셔서 식구들끼리 '올해 좋은 일이 있으려나' 상상만으로 설렜는데, 실제로 그 기운이 통했는지 올 한 해 많은 시청자분들이 '나 혼자 산다'로 돌아와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다. 무지개 회원님들도 열심히 살았던 한 해였던 것 같다. 다들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밝히면서 "저희 '나 혼자 산다'가 내년이면 벌써 열 살이 된다. 10주년에도 변함없이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그 자리에 친구처럼 변함없이 있을 테니 찾아와주시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대상의 주인공이 밝혀졌다. 시상은 대상 후보 유재석과 배우 최지우가 맡았다. "MBC 공채 탤런트 출신"이라는 최지우는 "오랜만에 MBC에 와서 반가운 얼굴들을 보니 뜻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지우는 "올해 대상의 주인공은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의 전현무 씨다"라고 호명했다.

긴장 속에 MC석에서 무대 위로 자리를 옮긴 전현무는 "순간 눈물이 나올까 하다가 멤버들이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까 눈물이 쏙 들어간다. 축포가 터지고 이름이 호명될 때 눈물이 정말로 흘러나올 뻔했다"고 농담하면서도, 눈물을 흘리며 "앞서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중 뭐가 더 좋냐 등의 질문이 나오긴 했지만 두 프로그램 모두 내게 큰 의미가 있다. 먼저 '나 혼자 산다'의 경우 제가 외아들로 자라면서 외롭게 컸는데 자라면서 많은 추억이 없었다. 어렸을 땐 공부 밖에 할 줄 몰랐고, 유일하게 즐거움을 안겨 준 게 예능이었다. 유재석, 이경규, 김국진 등의 선배님이 나오는 예능을 보면서 저도 언젠간 TV 안에 들어가서 저 같은 사람을 즐겁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나운서가 됐다. 프리 선언을 하고 나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웃기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능력이 되지 않아 욕도 많이 먹었고 이 길이 아닌가 싶을 때도 많았다. 그런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 하지 않냐.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버텼다. 제가 올해로 프리 선언을 한 지 10년 되는 해다. 10년 만에 능력이 많이 출중해졌는진 모르지만 초심은 꺾이진 않았던 것 같다. 앞으로 20년, 30년이 지나도 파김치 담그고 그림 그리며 여러분 곁에 머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한 가지는 제가 약속드리겠다"는 전현무는 "앞으로 얼마나 더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초심 잃지 않고 더 큰 즐거움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하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 명단

▲ 대상: 전현무
▲ 올해의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 올해의 예능인상: 전현무, 이영자, 유재석, 안정환, 박나래, 김성주, 김구라
▲ 최우수상: 붐, 안영미
▲ 우수상: 키, 양세찬, 이국주, 이미주
▲ 신인상: 코드 쿤스트, 박진주
▲ 인기상: 이이경, 이장우
▲ 베스트 팀워크상: 혹6(허재, 김병현, 문경은, 우지원, 홍성흔, 이대형)
▲ 멀티플레이어상: 기안84, 홍현희
▲ 베스트 커플상: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
▲ 특별상: WSG워너비
▲ 공로상: 이경규
▲ 라디오 최우수상: 정지영
▲ 라디오 우수상: 김이나, 윤도현
▲ 라디오 신인상: 박영진, 이석훈, 영재
▲ K-콘텐츠상: '복면가왕'
▲ 올해의 작가상: 권정희(예능), 최미혜(시사·교양), 류정은(라디오)
▲ 특별상: 이서영(시사·교양), 박지훈(시사·교양), 민자영(라디오), 김가영(라디오)
▲ MC상: 전종환
▲ 공헌상: 애즈유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2022 MBC 방송연예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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