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전주국제영화제가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민성욱 전주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과 정준호 영화배우를 선출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14일 공식입장을 통해 민성욱 부집행위원장과 배우 정준호가 집행위원장으로 발탁됐다고 알리며, "앞으로 전주국제영화제는 2인의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과 '대안'이라는 가치를 표방하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으며, 국내외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지원 및 상영을 통해 고유의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시네필의 사랑을 받는 영화제로 성장했으나 다른 한편 일반 대중에게 진입장벽이 높은 영화제일 수 있다는 견해가 공존했다. 이번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의 전환이, 전주국제영화제가 정체성 확립과 대중성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이날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민성욱 현 전주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과 정준호 영화배우의 공동 집행위원장 선임안을 의결하였으며 이후 조직위원장의 위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신임 집행위원장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3년간 전주국제영화제를 이끌어가게 된다.

정준호의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선출 소식은 지난 10월부터 들려왔지만, 여론의 반응이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 영화제의 성격이나 정체성에 맞지 않는 배우가 집행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게 어불성설이라는 것. 심지어 민병록 전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제를 망쳐 놓으려는 것 같다"고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조직위는 2023년 4월 27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을 예정하고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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