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의 송중기가 또 죽을 위기에 놓였다.

10일 밤 방송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연출 정대윤)에서는 진도준(송중기)이 진양철(이성민)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고모 진화영(김신록)은 검찰 조사를 받을 위기에 처했고, 진도준은 백화점 주식을 자신에게 넘기라고 제안했다. 결국 진화영은 주식을 양도하고 진도준은 백화점에 전문 경영인을 앉혔다.

하지만 서민영(신현빈)은 진화영을 구속시키지 못했고, 이에 진도준에게 "나한테 거짓말 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진도준은 돌아서서 술집을 나간 서민영을 뛰어가 잡고는 "거짓말이 아니다. 너는 틀림 없이 좋은 검사가 될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서로 입을 맞추며 연인이 됐다.

이후 진도준에게 위기감을 느낀 진동기(조한철)는 미라클 내부 정보를 빼돌려 미라클이 뉴데이터 테크놀로지 주가를 조작했다고 검찰에 제보했다. 서민영이 직접 압수수색에 나서게 됐고,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뉴스를 통해 '순양 3세' 진도준의 이미지와 미라클을 향한 신뢰는 추락했다.

진동기는 이 틈을 노려 미라클을 순양증권이 인수하겠다고 나섰고, 투자자들은 자금 상환을 요구해 왔다. 진도준은 어쩔 수 없이 오세현(박혁권)에게 해외 투자금을 회수하라고 지시했고, 오세현은 크게 반발했지만 진도준의 지시를 따랐다. 이후 2001년 9월 11일, 911 테러가 일어나면서 미국 금융시장은 물론 한국 증권가도 얼어 붙게 됐다.

진동기는 이로 인해 큰 손해를 보게 됐고, 미라클은 발 빠르게 자금을 회수해 손실을 면한데 이어, 펀드 상품을 내놓으며 금융위기를 역이용했다. 미라클의 펀드 상품 덕에 오히려 국내 주식 시장은 호황을 맞았고, 진동기의 손해는 더욱 커졌다. 진도준은 그런 진동기를 찾아와 순양증권의 위기를 직접 전해줬고, 미라클이 순양증권을 인수하겠다고 나서며 자신이 당했던 것을 되갚아줬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분노한 진동기는 만취해 순양가를 찾아왔고, 진양철에게 "도준이 배후에 아버지가 있는 거 아니냐"라고 따지며 주정을 부렸다. 진양철은 아들의 실망스러운 모습에 화를 감추지 못했고, 다음날 진도준을 만나러 갔다. 진양철은 진도준에게 "너희 아버지 형제들을 상대로 꼭 끝까지 가야 겠느냐"라고 물었고, 진도준은 "제가 할아버지를 닮기는 닮았나 보다"라고 태연히 응수했다. 진양철은 기분 좋은 듯 웃더니, 순양증권을 맡아보라고 제안하며 그를 기자회견장으로 데리고 가 진도준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장으로 가던 도중 두 사람은 교통사고를 당했다. 한 차량이 달려와 두 사람이 탄 차를 들이받았고, 멈춰선 차를 향해 덤프 트럭이 돌진해 왔다. 진도준은 그 순간, 현세에서 자신이 기억해내지 못했던 순양가 가계도 마지막 부분, 진도준의 사진을 기억해 냈다. 가계도 속 진도준은 이미 사망한 상태로 표시돼 있었다. 이미 삶과 죽음, 큰 재난과 사건 등은 애를 써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진도준. "일어날 일들은 반드시 일어 나고야 만다"던 진도준의 말처럼 그가 사망할지 이목이 집중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