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수업까지"…이범수 vs 후학 트러블 실체 [이슈&톡]
2022. 12.08(목)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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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교수 이범수, 직업인 열정 과유불급
대학재단 ‘소비자’격 Z세대, 불만 폭주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배우 이범수 후학 양성 속 ‘갑질’ 의혹이 나온 가운데, 내부 목소리가 갈리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특정 집단에 소속된 사람들 사이의 각기 다른 입장, 이해관계의 부산물일 것”이라 귀띔하며, 특정인을 향한 비난을 자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범수가 지난 2014년부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과장을 맡아 후학을 적극 양성 중이다. 이에 관련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 재학 중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20대 청년 A씨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이범수는 부자 학생을 A반에, 상대적으로 궁핍한 학생을 B반으로 나눠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이범수는 주말까지 수업을 했고, B반 학생들 중 일부는 이 때문에 아르바이트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곤란을 겪은 1학년 학생 중 절반이 휴학, 자퇴를 했다며 이를 이 씨 탓으로 돌렸다.

같은 시각 이범수를 옹호하는 반론도 나왔다. 측근은 이날 JTBC엔터뉴스 측과의 인터뷰를 통해 "돈 같은 것들로 학생을 차별할 교수는 아니“라며 이범수 교수의 열정과 기준치 자체가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내용인즉 이범수의 기준이 학생의 성실성에 있다는 것. 게으른 학생들을 혹독하게 채근하는 것도, 교수가 된 그의 책임감과 열정 탓이라는 주장이다.

주말 수업에 관한 비화도 드러났다. 이 씨가 배우 활동과 병행하는 탓에 학교 스케줄을 맞추기 힘든 상황에서, 신한대학교에 갈 때마다 새벽차가 끊길 때까지 학생들을 가르치며 주말까지 보강이나 수업을 연장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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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측, 팽팽한 입장 차이
신한대학교 학과‧부처 중재 필요해


학생들의 불만이 나오는 요지는 명백하다. 이범수의 배우 스케줄로 인해 주말 수업까지 진행됐고, 이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엄혹한 교수 탓에 자신의 개인 사정이 꼬이게 된 부분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20대들의 아르바이트나 취업 시장마저 녹록치 않은 현 시점, 대학교 재단 ‘소비자’ 격인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 씨의 일방적인 스케줄 변경에 충분히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상황.

다만 공연예술학과 풍토 상 연기자 선후배 개념이 존재하는 도 기정사실이다. 이범수로선 특유의 배우 커리어, 선배 열정으로 말미암아 후배 격인 학생들의 장기적 미래를 위해 새벽, 주말을 반납하며 수업을 진행했을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어느 한 쪽의 문제라기엔, 각자의 명백한 입장과 복잡다단한 감정, 상황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온라인 지면의 언어는 특수성이 있다. 강력한 단어 하나로 타인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히거나, 그를 단숨에 신격화 하는 일도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언론들이 A씨의 온라인 글 주장만을 증거 삼아, ‘이범수 갑질’이라는 단어를 선택하고 기재한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

상황을 종합하건대 어느 한 쪽의 행태를 문제 삼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일은 불합리해 보인다. 그럼에도 양 측의 스타일과 입장이 첨예한 이 시점, 일정량의 정돈과 중재는 필요하지 않겠나. 가령 신한대학교 내부 부처, 학과 자체의 규칙 조정으로 디테일을 조정하는 사례는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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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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