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 다운 앨범" 방탄소년단 RM, 4년간 쓴 일기장 펼친다 [종합]
2022. 12.02(금) 11:56
방탄소년단 RM
방탄소년단 RM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자신의 솔직한 생각과 고민이 담긴 일기 같은 앨범을 발표한다.

RM은 2일 첫 공식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 발매에 앞서 소속사를 통해 앨범과 수록곡에 대해 소개했다.

'인디고'는 지난 2018년 10월 공개된 믹스테이프 '모노(mono.)' 이후 약 4년 만의 RM의 개인 작품으로, RM은 이번 솔로 앨범에 솔직한 생각과 고민, 여러 단상을 담았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의 앨범은 물론이고, 개인 작품을 통해서도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꾸밈없이 전해 온 RM은 그간 달라진 성향, 생각들을 표현하기 위해 '모노' 전반에 깔렸던 흑백 분위기와 대비되는 색감인 '인디고'를 선택해 앨범 곳곳에 입혔다.

RM은 "'인디고'를 처음 구상한 건 2019년이다. 제가 느낀 정서, 감정, 고민, 생각들을 그대로 담은 일종은 일기 같은 앨범이다. 2015년에는 RM이었고, 2018년 '모노'처럼 그동안은 개인 작업물을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하는, 믹스테이프 형태로 소개를 했는데, '인디고'는 제 첫 공식 솔로 1집 앨범이다. 제 모든 음악이 그때마다 제 솔직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으려고 했고,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물들이지만, 이번 앨범은 특히 더 김남준 다운 앨범이고, 또 다른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앨범 제목을 '인디고'라고 짓게 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그간 제 달라진 성향과 생각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모노'가 갖고 있는 흑백 분위기와는 대조가 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인디고'는 자연에서 온 청바지의 기본 색깔이다. 제 정식 앨범을 이런 자연스럽고 기본 색상에서 시작하면 어떨까 싶어서 제목으로 선택했다. 각자가 생각하는 인디고나 남색, 블루가 다를 텐데, 앨범 전반에 걸쳐 그런 색채들의 그러데이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디고'에는 치열하고도 찬란한 RM의 삶과 사유의 흔적이 녹아 있는 10곡이 담겼다. RM은 '인디고'의 전곡 작사, 작곡부터 앨범의 콘셉트 및 디자인, 구성, 뮤직비디오 기획에 이르기까지 앨범 작업 전반을 이끌었다. 여기에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뮤지션들과의 호흡과 더불어 음악과 미술의 연결이라는 '경계를 초월한' 협업을 성사시켰다.

10곡 중 8곡에는 체리필터 조유진, 에리카 바두, 앤더슨 팩, 에픽하이의 타블로,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영국 싱어송라이터 마할리아, R&B 힙합 뮤지션 폴 블랑코, 싱어송라이터 콜드, 싱어송라이터 박지윤 등 화려한 피처링진이 참여해 곡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RM은 "앨범에는 타이틀곡인 '들꽃놀이'를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됐다. 장르와 분위기가 굉장히 다르고, 다양한 곡들인데 인디고라는 색으로 묶으면서 자연스럽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앨범에는 피처링과 프로듀싱으로 참여해 준 분들이 굉장히 많다. 곡 작업을 하다 보면 완전히 혼자서 완성을 해야 한다고 느껴지는 곡이 있는 반면 누군가의 색이 같이 입혀지면 훨씬 더 완성도가 높아지고 생명력이 있겠다 싶은 곡들이 있다. 이번에는 다른 누군가의 고유한 주파수라든지 그분들이 갖고 있는 서사, 정서들이 보여줬으면 하는 곡들이 많았기 때문에 다양한 뮤지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작업을 하면서 저 역시 많이 배웠고, 새로운 경험이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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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9번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들꽃놀이(with 조유진)'는 화려하지만 금세 사라져 버리는 불꽃이 아닌, 잔잔한 들꽃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RM의 바람이 담긴 곡으로,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이 피처링으로, DOCSKIM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곡에 대해 RM은 "화려하지만 금세 사라져버리고 치울 것들이 많은 불꽃놀이보다는 잔잔하게 피어있는 들꽃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저의 바람, 혼란 이런 것들을 얘기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리필터 조유진 선배님의 엄청나게 락킹하고 파워풀한 보컬이 더해지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확장성이 조금 더 확보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RM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도 그림처럼 사람이 하는 거다. 어떤 삶과, 어떤 사유와 어떤 서사를 가진, 또 어떤 의지를 가진 사람에서 나오느냐가 중요하고 생각한다. 음악이 좋다, 노래가 좋다기보단 결국 그 노래를 부르고 쓴 사람이 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디고'도 저의 그런 의지와 사유들이 담긴 앨범이라고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이 나오는 순간부터 전 듣지 않는다. 그래서 그 순간부터는 관객, 청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앨범을 듣는 분들도 제가 느낀 것들을 공유하고, 또 각자의 해석과 여백으로 곡의 생명력을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즐겁게 들어주면 너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린 시절 함께하는 분들처럼 살아갈 때 이 곡으로 엄청난 메시지를 전해보면 좋겠다라기보단, 한 곡쯤은 당신의 취향이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도 있고, 한 번씩 꺼내서 책갈피에 끼워놓은 은행나무 잎처럼 한 번씩 플레이리스트에 있게 되는 곡들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소한 바람을 가져본다. RM '인디고' 많은 사랑 부탁하고, 예쁘게 들어줬으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RM은 2일 오후 2시(한국시간) '인디고'의 전곡을 발표한다. 또 소규모 공연,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인잡' MC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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