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천하제일장사‘ 야구 선수들은 타고난 승부사였다.

21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천하제일장사’에서는 격투기, 유도, 농구 등 각 스포츠계 레전드들의 씨름 도전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홍성흔은 윤형빈을 상대로 단숨에 승리를 거뒀다. 개그팀에서 상당한 스킬을 갖춘 윤형빈임에도 야구 선수들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양준혁은 “와, 성흔이 형”이라며 승부사들답게 뜨거운 환호를 질렀다. 팽팽한 접전 도중, 윤형빈이 힘에서 밀렸고 그 순간을 이용해 홍성흔이 밀어치기를 시전하며 윤형빈을 넘어뜨린 것이었다.

홍성흔은 이긴 후 곧장 카메라를 향해 “정임이 보고 있나”라며 와이프의 이름을 불렀다. 이에 해설진은 “홍성흔 씨가 상당히 좋아졌다”라며 “이영호 코치의 힘이 크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쇼맨십이 남다른 홍성흔은 승리와 함께 깃발을 들고 모래 위에서 다 날려 버리는 포즈를 취했다.

반면 윤형빈은 더할 나위 없이 허탈한 표정이었다. 개그 팀은 단 1승, 야구팀은 무려 5승을 거뒀다.

이영호는 “홍성흔 선수가 정말 열심히 했다. 우리 야구팀의 MVP라고 보면 된다”라며 홍성흔의 공로를 극찬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천하제일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