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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WSG워너비 사파이어 멤버들, 좋은 날 다시 함께하길” [인터뷰 뒷담화]


2022. 11.18(금) 07:00

나비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나비(37·본명 안지호)가 ‘놀면 뭐하니?’를 통해 얻은 인연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나비는 지난 여름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여성 보컬 그룹 프로젝트 WSG워너비에 참여했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 12인 안에 이름을 올렸고, 쏠, 권진아, 엄지윤 등과 사파이어(4FIRE)를 결성해 파워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드러냈다.

나비는 최근 활동이 데뷔 후 보내온 15년의 시간 중 톱5 안에 든다고 했다. 그는 “가수 생활을 하면서 데뷔했을 때가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고, 중간중간 감사한 순간이 많았지만 WGS워너비 역시 가수 생활에 있어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었던 새 도전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디션을 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부르고 연습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자신감도 생겼고 욕심도 생겼고 같이 하는 멤버들을 통해서 많이 배우기도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얻은 인연들에게는 ‘고마움’ 투성이라고 했다. 3~4개월가까이 촬영을 하면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고도 했다.

나비는 “다들 정말 응원을 많이 해줬다. 사파이어 멤버들은 단체 대화방에서 워낙 대화를 많이 한다. 하하 오빠나 유재석 오빠도 그렇고 항상 촬영이 끝나면 먼저 연락을 주고 ‘잘하고 있다’며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했다.

또 “이보람은 원래 친구였다. 1986년생 모임이 있다.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다. 한동안 연락을 못 하고 지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만나 감회가 남달랐고 서로 응원한다. 평소 좋아했던 진아, 쏠, 박혜원과 중학교 선배인 윤은혜 언니를 거기서 만났다. 좋은 인연이 많이 생겼고 다 잘됐으면 좋겠다. 다들 열심히 했고 열심히 살아왔던 선후배들이다. 각자 위치에서 잘 하다가 좋은 날 다시 만나서 같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데뷔 15년차에 처음으로 그룹 활동을 하게 된 소감도 전했다. 나비는 “그룹 활동에 대한 로망은 항상 있었다. 음악 방송을 할 때면 나는 늘 대기실에 혼자 있는데 그룹끼리는 수다도 떨고 스케줄도 같이 다니고 해서 부러웠는데, 그 꿈을 이뤄서 일단 좋았다”라고 했다.

그는 “무대를 같이 한다는 것 자체가 의지가 되고 든든했다. 긴장도 덜하게 됐다. 으쌰으쌰 해서 노래를 나눠 부르니 일단 쉬는 시간이 있었다. 그게 좋더라. 내 노래는 내내 소리를 지르는데 나눠서 부르니 여유가 생기고 그랬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룹 활동이 신곡 ‘봄별꽃’에 미친 영향도 털어놨다. 나비는 “각자의 색깔과 개성이 뛰어난 멤버들이 만났기 때문에 자기 것을 보여주면 안 좋게 보일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내려놓고 하모니를 맞추려고 하는 게 중요했다. 그때 당시에 그런 연습을 멤버들과 같이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노래를 할 때도 조금 더 힘을 빼고 더 편안하게 녹음을 했고 즐기면서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신곡에 대한 반응은 “다들 좋다고 한다”라며 “가사를 직접 썼냐고 묻더라. 평소 모습이 아닌 것 같다고도 했다. 단체 대화방에서 늘 대화하고 자주 만나고 해 정말 가깝다. ‘사파이어 멤버들과도 재미있는 것을 해야하는데’라는 생각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있어서 빨리 그 날이 오길 바란다”라고 했다.

“노래를 하면서 즐거운 마음도 들었고 음악에 대한 열정도 커졌다. 앞으로 나가야 할 동력도 얻었고, 이 친구들을 통해 자극도 받았다. 물론 배우기도 많이 배웠다.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후배들이지만 잘하는 친구들과 해 즐거웠다. 감사한 시간이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알앤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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