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불멸의 투수' 최동원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20일 밤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최동원 선수 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당시 무쇠팔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최동원은 슈퍼 월드컵 세계 야구대회에서 최고 152km/h 강속구와 마구를 함께 던지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까지 최동원을 예의주시하고 그를 스카우트하려 했다.

당시 그가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던 곳은 류현진 선수가 소속된 토론토 블루제이스. 하지만 최동원은 메이저리거 1호가 되지 못한 채 국내 프로야구단에 입단하게 됐다. 당시 정부 정책 때문이었다. '꼬꼬무' 출연진은 광주 민주화운동의 여파가 이어지던 1980년대 초, 전두환 정부가 소위 3S(스크린, 섹스, 스포츠) 정책을 내세워 국민의 시선을 정치 밖으로 돌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스타 플레이어가 필요했고, 최동원은 해외로 나갈 수 없었던 것.

이후 최동원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1984년 한국 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유력한 우승 후보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최동원이 기적 같은 경기를 펼치며 6대 4로 삼성을 꺾고 롯데가 한국 시리즈 챔피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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