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캠핑할 때 들으면 좋을 듯해요. 가을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에도."
조용한 분위기 속, 감성에 젖고 싶다면 '인디 음악' 또한 적절한 선택지다. 여기에 마음을 어루만지는 음색까지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을 터다.
차이솔은 지난 9월 28일, 싱글 앨범 '그 날의 우리처럼'을 발표하며 가요계 첫 발을 내디뎠다.
여느 인디 가수들처럼 앨범에도 직접 참여해 음악성을 한껏 발산했다. '그 날의 우리처럼'은 차이솔이 일상 속,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한 노래다. 처음이라 서툴지만,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았다고.
차이솔은 "멜로디보다 가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최대한 예쁜 말로 담고 싶었다. 많이 찾아보고. 고민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차이솔은 음악적 욕심이 크다. 이번 첫 싱글을 필두로 꾸준한 앨범 발매는 물론, 그 과정에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그는 "지금보다 점차 성장해서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옛날 노래를 좋아하는데, 서정적인 느낌의 곡도 소화해 보고 싶다"고 두 손을 모았다.
사실 차이솔은 데뷔까지 오는 길이 순탄치 만은 않았다. 10대부터 아이돌을 꿈꿨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고, 승무원을 준비하던 중,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못해 인디 가수로의 전향을 택한 것.
그는 "아이돌 준비를 했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쳐야 했다. 그래서 승무원 준비를 했지만, 준비하면서도 노래를 하고 싶은 마음은 접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비긴어게인'을 보게 됐고,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면서 '다시 해보자'라는 마음이 크게 들었다"고 설명했다.
차이솔이 원하는 아티스트상은 대중에게 울림을 선사하는 가수다.
그는 "'비긴어게인'에서 이하이와 정승환이 '한숨'을 부르는 모습을 보는데, 괜히 울컥하더라. 나 역시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관객과 가까이서 눈을 마주치며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는 가수를 꿈꾼다"고 피력했다.
차이솔은 '음유 시인' 최백호를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지긋한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곡을 직접 만들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모습이 매우 존경스럽다. 선생님 노래 또한 저에겐 큰 위로가 된다. 선생님처럼 멋있게 오래오래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최백호를 만나는 날을 상상하며 기분 좋은 떨림을 드러내기도.
차이솔은 대중들에게 '감성 보컬'로 각인되길 원했다. 그는 "정말 평범한 순간에도 제 노래가 생각나 한 번씩 찾아줬으면 좋겠다"며 "저 역시 열심히 준비해서 앞으로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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