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세계 다크투어'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남긴 피해에 대해 조명했다.

21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대한민국에서 발생했던 지진의 기억을 통해 재해에 대처하는 방법 등을 전수했다.

이난 이독실 다크가이드는 2011년 3월11일 발생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독실 다크아드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피해가 가장 컸던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지진 및 해일 설계에 대한 경험이 없는 미국 회사가 설계를 맡아 대비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앞 방파제는 6m에 불과했고, 15m의 쓰나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해양수를 투입해 원전 냉각수 순환 장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도쿄 전력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원전에 해양수를 투입하면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원전을 지을 비용이 걱정돼 이를 숨긴 것이다.

몇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도쿄전력은 사고를 막지 못했고, 결국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최악의 인재로 남게 됐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후폭풍은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있었다. 이독실 가이드는 "방사능 피해를 직접적으로 증명하는게 어렵다. 다만 후쿠시마 주민들에게서 이 병이 발병하고 있다. 그게 갑상샘암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독실 가이드는 "전문가들의 암 발병률 검사 결과 후쿠시마 주민들의 갑상샘암 발병률은 남성은 90배, 여성은 52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성인 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소아 갑상샘암 발병률이다. 이독실 가이는 "성인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갑상생 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들에게 갑상샘암 발병은 흔치 않다. 소아 갑상생 암은 희귀한 것이다. 그런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후쿠시마 어린아이들 115명에게 갑상샘암이 발병했다"고 말하며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선 유출 피해에 대해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세계 다크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