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사냥’ 집단 인간 실격 (종영)
2022. 08.23(화)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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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멧돼지 사냥’이 인간의 어두운 속성을 밀도 있게 그리며 수작으로 남았다.

22일 밤 방송된 MBC 특집 드라마 ‘멧돼지 사냥’(극본 조범기‧연출 송연화) 최종회 4회에서는 등장인물 영수(박호산), 옥순(예수정), 채정(김수진), 진국(이규회) 등을 둘러싼 시골 스릴러 결말이 드러났다.

이날 폐쇄적인 시골, 마을 사람들의 쌓인 한과 울분, 고통이 모두 드러났다. 많은 이들이 지난한 세월 속에서 영원하리라 믿었던 우정을 버렸고, 때론 욕망으로 서로를 해하기도 했다.

영수가 믿고 사랑했던 아들 인성(이효제)은 절친인 줄 알았던 채정의 손자 현민(이민제)에게 학교 폭력을 당하고 있었고, 결국 인성은 숲 속에서 사고로 총에 맞은 현민의 사망을 방조하며 그의 목을 졸랐다. 인성은 누군가를 살인하며 손에 피를 묻히게 됐다.

영수의 아버지는 아들의 미래를 위해 동네 친구들과 모여 현민의 시신을 물 속에 던져버렸다. 죄는 은밀하게 은닉되거나 엄폐됐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죄가 작은 마을의 바람을 타고 아지랑이처럼 번졌다.

4부작으로 구성된 해당 드라마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처참한 사건사고들을 절묘하게 플롯에 배합해내며 스릴러 수작의 정체성을 증명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멧돼지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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