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임채무의 낭만닥터' 이문식과 오승아가 92세 어르신의 소원을 이뤄줬다.

21일 방송된 ENA 예능프로그램 '임채무의 낭만닥터'(이하 '낭만닥터')에서는 17번째 방문지 충북 문의면 마동리를 찾은 낭만닥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동리는 전체 인구가 약 30여 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지만 평균 연령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어르신들은 다양한 질환에 시달리고 있었다.

정형외과 전문의 이태훈 원장은 오랫동안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살려 꼼꼼히 마동리 주민 어르신들을 살폈다. 족집게처럼 통증의 원인을 찾아내 적합한 치료 시술을 마치자 어르신들은 확연히 좋아진 증세에 놀라 하며 연신 감사 인사를 거듭했다.

특히 놀라움을 자아낸 건 신해인 어르신의 에피소드. 젊을 적 지게 지는 일을 많이 해 어깨가 좋지 않았던 신해인 어르신은 올해 초 산속에서 크게 넘어지며 어깨에 금이 가고 말았다. 어깨를 들면 심한 통증이 따라와 좋아하는 요리도 하지 않은지 오래였다고. 이에 이태훈 원장은 회전근개 부위에 주사 시술을 진행했고, 어르신은 팔을 번쩍 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분이 좋아진 어르신은 이태훈 원장과 오승아를 위해 부추전 요리를 대접했다. 요리를 맛본 이태훈 원장과 오승아가 감탄을 금치 못하자 어르신은 과거 자신의 요리를 마음에 들어한 지인의 식당에서 요리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어리고 겁이 많아 직접 식당을 차릴 생각을 하지 못했던 건 아쉽다고도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문식과 오승아는 신해인 어르신을 위해 양팔을 걷어붙였다. 어르신의 레시피로 두 사람이 대신 요리를 하고 서빙까지 하는 '신식당'을 오픈한 것. 신해인 어르신의 비빔국수는 마동리 마을 어르신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하며 좋은 분위기가 완연했고, 신식당 운영을 마친 신해인 어르신은 "이제 됐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ENA '낭만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