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홍김동전' 김숙이 배우 장혜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4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은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바캉스특집' 마지막 레이스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숙은 길거리 청춘 상담소를 열었다. 그 가운데 배우를 꿈꾸는 세 명의 청춘이 김숙을 찾아 고민을 털어놨다. 세 사람은 "대학에 붙을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라고 밝혔다. 연기 입시생이었던 김숙은 "내가 해줄 얘기 진짜 많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숙은 "'기생충'에 송강호 부인 역을 맡았던 장혜진 씨라고 있다. 연기 엄청 잘한다. 제 동기고, 같이 학원을 다녔다. 걔는 고3 때부터 연기를 잘했고, 원하는 예술대학에 갔다. 그러나 난 연극영화과에 떨어졌다. 왜냐면 걔랑 연기를 하면 내가 기가 눌렸다. 어떻게 연기를 저렇게 잘하지 싶었다. 그래서 난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했고, 겁을 먹었다. 그래서 연기는 기운이 중요하다. 기운에서 꺾이면 절대 잘할 수 없다. 내가 언뜻 봤는데 셋 다 기운이 빠져있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눈이 일단 기본적으로 호랑이 눈이 나와야 한다. 처음엔 눈빛밖에 안 본다. 열정이 있냐 없냐를 본다는 거다. 그런데 지금 같은 눈이면 딴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또한 김숙은 "시험 쳐서 개그맨이 됐고, 결국엔 개그맨 동기들 중 연기를 제일 먼저 했다. 연기를 정말 하고 싶다면 어떻게든 기회는 온다. 나처럼 기 눌려서 하고 싶은 걸 못하고 오지 말고, 준비한 건 후회 없이 다하고 오자"라며 "나중에 같이 연기하자"라고 응원을 북돋았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홍김동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