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예썰의 전당’ MC 재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KBS1 예능프로그램 ‘예썰의 전당’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명작에 대한 썰을 풀어내는 예술 토크쇼다.

MC 김구라와 재재는 미술사학자 양정무, 정치학박사 김지윤, 뇌과학자 장동선, 피아니스트 조은아와 함께 음악, 역사, 미술에 대한 몰랐던 이야기들을 듣는다.

재재는 “사실 저도 사학과였는데, 배웠던 것들 다 까먹었다”라며 사회인이 된 후 ‘교양’을 잊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예썰의 전당’은 재재에게 대학 시절 교양수업 듣는 느낌을 되살려 줬다고. 재재는 “대학 때는 성적이 걸려 있으니까 부담감이 있었는데, ‘예썰의 전당’에선 그런 것 없이 정말 박학다식하신 다방면의 교수님들이 너무 재밌게 설명해주시니까 이런 게 정말 ‘참교육’이지 않나 싶다. 제대로 교육받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깔끔하고 질서정연한 프로그램이 있나 싶을 만큼 김구라 MC님께서 리드를 너무 잘해주시고 계시다”며 함께 MC를 맡은 김구라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수업 시간에도 본인 딴에는 호기심에 여쭤보는 건데, 딴지를 거는 듯한 말썽쟁이, 그렇지만 똘망똘망한 학생 친구들이 있지 않느냐. 제가 그런 역할인 거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했던 지식이 아니라, 훨씬 더 열린 마음으로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면서, 학문에 대한 태도가 좀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라는 재재는 “20대 초반에 느꼈던 학문적 지식에 대한 태도에 흥미가 더해져서 다시 학구열에 불타고 있다”라고 ‘예썰의 전당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대학 졸업 논문을 고대사로 썼다는 재재는 “지금까지는 ‘예썰의 전당’이 중세 예술을 많이 다루고 있는데, 아예 고대 미술을 다뤄봐도 좋을 것 같다”라며 “아니면 아예 현대로 넘어와서 포스트모더니즘 이후로 현대 미술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현대 예술계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는 누구인지 다루면 재밌지 않을까”라고 ‘건의사항’을 내기도 했다.

‘예썰의 전당’을 연출하는 송현경 CP는 “여러 방송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트렌디한 재재 씨의 모습을 보고, 시청자들에게 다소 어렵거나 낯설게 느껴지는 예술 작품을 쉽고 재밌게 느끼게 할 수 있는 패널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실제로 시청자 눈높이에서 편안하게 질문하면서도 중간중간 위트를 더해 예술 작품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주고 있다”고 재재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예썰의 전당’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