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필굿뮤직 대표인 가수 타이거JK가 소속 가수 비비의 오열 라이브 방송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타이거JK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어로 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비비의 오열 라이브 방송 관련 논란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해당 글을 통해 타이거JK는 "비비가 아주 잘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면서 "우리가 소속 아티스트들을 굶기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잘 먹고 신나게 놀고 서로를 존중과 사랑으로 대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타이거JK는 비비의 라이브 방송에 대해 "어떤 이유로 비비가 그런 슬픔과 좌절감을 표출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각자 예술가이자 창작자로서 비비에게 공감한다. 비비는 기념해야 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첫 번째 정규앨범은 걸작"이라며 "비비가 곡을 쓰는 방식은 아름다우면서도 고통스러운데, 영화 대본을 쓰고 캐릭터를 먼저 만드는 식이다. 가끔 그 이야기에 굉장히 몰입해 본인이 등장인물인 것처럼 하기도 한다. 앨범이 나오면 아마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이거JK는 "요즘 한국은 휴가 기간이라 출연이 예정된 쇼가 많이 있다. 우리는 비비와 함께해서 얻고 있는 모든 기회를 감사히 여기고 있지만, 때로는 우리 페이스를 어떤 식으로 조절해야 할지 알지 못할 때가 있다. 내 생각에 나도, 우리도 지친 것 같긴 하다. 하지만 확실한 건 비비는 공연을 좋아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거JK는 "비비는 굶지 않고 안 하고 싶은 일도 하지 않는다고 약속한다. 하나 드러내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우리 회사는 서로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거다. 나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자 무슨 일이든 한다"고 해명했다.

또한 타이거JK는 한명의 팬으로서도 비비를 응원한다면서 "비비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풍부하게 표현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계속 비비를 응원할 것이며, 예술가로서 놀라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도울 것이다. 여러분이 보내준 비비를 향한 사랑과 관심에 정말 감사하고, 우리는 비비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비비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마음껏 먹고 낮잠도 자고 싶고 휴식도 취하고 싶다. 근데 그럴 수 없다"며 "나에겐 선택지가 없다. 부양해야 할 가족도 많아서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이어 비비는 "내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 지 모를 거다. 누구도 나에게 세수를 허락하지 않는다. 차라리 내가 가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는 심경을 토로해 누리꾼들의 걱정을 샀다. 이로 인해 소속사인 필굿뮤직과 대표인 타이거JK 윤미래 부부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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