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오케이? 오케이!’ 함께 일하는 부부의 삶은 전쟁 그 자체였다. 이날 첫 방송은 사람 살아가는 애환을 사실적으로 클로즈업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12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오케이? 오케이!’ 첫 방송 1회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진행자 양세형의 전 국민 고민 상담 토크가 포문을 열었다.

이날 오은영과 양세형, 가수 송가인은 전통 시장에 출격했다. 이색적인 출장 상담을 위함이었다.

동업 7년 차인 칼국수 집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두 사람은 모든 일상을 함께 했기 때문에 싸울 일이 많았다.

아내는 원래 장사를 하지 않았던 남편의 손이 느리다며 “속에서 불이 난다”고 토로했다. 부부의 울화는 시한폭탄처럼 터질 위기였고, 이는 많은 중년 부부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은영은 두 사람의 본질적인 관계와 문제점을 예리하게 분석하며, 따뜻한 위로를 곁들였다.



프로그램은 앞서 국민들의 일상 고민을 들어주는 ‘안녕하세요’에 이어 비연예인을 상대로 한 현실적인 생활 예능으로 출범했다. KBS로선 당시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 입어 유사한 포맷을 또 한 번 내놓으면서 시청자들과 소통하겠다는 방침이다.

삶의 고충을 의학적 상담으로 콘텐츠화 하는 트렌드에 더불어 오은영의 몸값이 방송가, 전국에서 뜨겁게 치솟는 현 시점, 해당 예능이 얼마나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고 현실적으로 다가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오케이? 오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