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뿅뿅 지구오락실' 출연진이 역대급 재치로 낙오 미션을 해결했다. 제작진은 예상치 못한 빠른 성공에 당황했다.

8일 저녁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에서는 태국 방콕에서 미션에 임하는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나영석 PD와 제작진은 네 사람이 마사지 숍에서 마사지를 받도록 한 뒤 이들을 놔두고 점심 식사를 할 식당으로 떠났다. 마사지를 마치고 나온 이영지 안유진은 '낙오 미션'이 펼쳐졌음을 알고 오히려 기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미션은 태국어로 적힌 식당 이름을 보고 1시간 안에 해당 장소로 찾아오는 것. 이영지는 점원에게 발음 방식을 물어봐 검색을 하려 했고, 이 방법이 통하지 않자 안유진은 텍스트 인식 기능, 번역 기능 등을 통해 순식간에 식당 이름과 위치, 최단 코스 등을 검색해냈다.

네 사람은 다소 빠듯한 시간임에도 애플리케이션이 알려주는 최단 코스로 이동해 미션 시간을 8분 남기고 여유롭게 도착했다. 나영석 PD와 제작진은 이들이 거침 없이 지하철을 타고, 환승도 막힘 없이 했다는 현장 제작진들의 보고를 받고 눈에 띄게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이영지가 "시간이 여유로워서 오다 사왔다"라며 과일까지 선물로 내밀자 황당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나영석 PD는 이들의 검색법을 듣고 "카이스트 다니니?"라고 말하며 "오늘 숙소 가면 휴대전화 다 압수다. 차오프라야 강에 던져 버릴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자 이영지는 "그 시절이랑은 다르잖아요"라고 말하며 MZ세대 다운 너스레를 펼쳤다.

앞서 나영석은 '뿅뿅 지구오락실' 론칭 당시 "저희가 너무 노후화된 것 같다. 젊은 출연자들과 작업해보고자 했다"라며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을 섭외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단 3회 방송 만에 이들의 진가가 톡톡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 제작진이 던진 회심의 미션을 한순간에 '낡은 미션'으로 바꿔버리는 젊은 출연진들의 패기가 이목을 끌었다.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제작진의 방식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보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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