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나는 SOLO'를 연출하고 있는 남규홍 PD가 최근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5일 오후 SBS PLUS·ENA PLAY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 방송 1주년 기자간담회가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남규홍 PD, 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SOLO'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7월 14일 방송을 시작해 순항 끝에 1주년을 맞았다.

프로그램이 궤도에 오르며 화제성과 인지도가 상승했지만 이로 인한 명과 암도 존재했다.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4기 영철이 논란을 자아냈고, 이후 여러 출연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누리꾼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PD가 사전 인터뷰에서 광고기획자 출연자를 향해 "따까리잖아요"라는 발언을 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남 PD는 여러 논란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의 숙명이다. 좋은 출연진이 모여서 사랑 받는 프로그램이 돼야 하는데 장벽에 부딪힐 때가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출연진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에 대해 묻자, 남 PD는 "법적인 장치가 있을 수가 없다. 이건 제작진의 노하우나 여러가지 신중한 고뇌가 함께 가는 부분이다. 항상 출연자를 제일 우선 순위로 두고 사전 미팅부터 계속 신경을 쓰고 있고, 이중 삼중으로 체크를 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남 PD는 "또 오래된 동료 제작진들이 있다. '짝'이라는 프로그램을 같이 했던 노하우가 여기서는 조금 꽃을 피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제작진의 감, 양심껏 욕심 부리지 않고 해야 하는 부분이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방법은 없지만 노력을 할 수 밖에 없다"라고 출연자를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광고기획자 출연자와의 사전 인터뷰 논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남 PD는 "출연자 사전 미팅을 하다보면 엄숙하고 딱딱한 분위기 때문에 제작진이 재롱을 떠는 부분이 많이 있다. 농담을 하거나 과하게 제스처를 하는 케이스들이 종종 있는데, 시청자들을 언짢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사전 인터뷰가 이렇게 길게 나갈지 모른다는 생각을 못하고 인터뷰를 했었는데, 요즘은 좀 진지해진 감이 있다"라며 "광고인들에게 큰 잘못을 한 점 인정하고 사과한다. 마음을 다치신 분들께 정중히 사과하고, 앞으로 표현을 조심하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나는 SOLO'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PLUS, ENA 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