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범죄도시2' '탑건: 매버릭'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의 작품들이 연달아 흥행 대박을 기록하며 영화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7월 역시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텐트폴 영화들이 하나둘 베일을 벗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7월 6일 '토르: 러브 앤 썬더', 영화관에도 번개 같은 짜릿함 선사할까

먼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신작 '토르: 러브 앤 썬더'(감독 타이카 와이티티·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베일을 벗는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자아 찾기 여정을 떠난 천둥의 신 토르 앞에 우주의 모든 신들을 몰살하려는 신 도살자 고르(크리스찬 베일)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MCU가 최초로 선보이는 네 번째 솔로 히어로 무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간 MCU 영화들은 평가 면에선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흥행 면에선 늘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페이즈4만 따져보더라도 '블랙위도우'가 296만 관객을 기록했고,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174만, '이터널스'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각각 305만, 755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최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역시 588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시선이 모인다.

외계+인

▶7월 20일 '외계+인 1부', 최동훈 감독의 상상력은 현실이 된다

2주 뒤에는 '도둑들'과 '암살'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가 개봉한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흥행 면에서 늘 성공을 거뒀던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여기에 류준열과 김태리, 김우빈과 소지섭까지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계+인 1부'는 신비롭고 유쾌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신비로운 SF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할 예정이다.

한산: 용의 출현

▶7월 27일 '한산: 용의 출현', 다시 역사 써낼까

'외계+인 1부'의 바통을 이어받을 주자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제작 빅스톤픽쳐스)이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박해일)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한국 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의 후속작이자 프리퀄이다.

전작 '명량'은 지난 2014년 개봉해 무려 1761만 명의 관객을 기록, 한국 영화의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웠다. 이전작에선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 역으로 활약했다면, 이번엔 박해일이 이순신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 과연 '한산: 용의 출현'이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레이 맨, 메모리, 엘비스,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 뒤틀린 집

▶7월의 기대작들

이 밖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영화관에서 관객들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특히 7월 13일에는 무려 5개의 기대작들이 한 번에 개봉할 예정이라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감추고 싶은 비밀을 알게 된 CIA 요원의 이야기를 담은 '그레이 맨'은 '라라랜드' 라이언 고슬링의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고, 한 소녀와 연관된 의뢰를 받은 킬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메모리'에서는 '테이큰' 리암 니슨이 활약한다.

이 밖에 오스틴 버틀러와 톰 행크스 주연의 '엘비스', 장혁이 선보이는 스트레이트 액션 무비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 서영희가 출연하는 공포 영화 '뒤틀린 집'이 같은 날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