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청춘스타'에서 아이돌파 에너자이조가 아쉬운 실력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3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청춘스타'에서는 아이돌파 30명, 싱어송라이터파 15명, 보컬파 13명 총 58명이 꾸미는 본선 2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죽음의 2조에 걸린 아이돌파 에너자이조(김가원, 박유리, 황수정, 조이연, 이예은)는 당찬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가원은 무대를 앞두고 "즐기는 자를 이기는 자는 없다. 이번에 그 모습을 확실히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에너자이조의 신곡은 그룹 카라(KARA)의 '미스터'였다. 이를 확인한 엔젤뮤지션들은 "이게 카라 노래 중에 가장 매콤한 곡이다. 우리가 오리지널이 굉장히 뚜렷한 노래다. 니콜을 살려준 노래다"라며 걱정을 표했다.

노제 역시 "카라의 '미스터' 같은 경우 엉덩이춤이 가장 포인트다. 퍼포먼스적으로 많이 이슈가 됐던 노래였기 때문에 부담감을 안고 해야 되는 게 맞다"라고 덧붙였다. 이원석도 "진짜 기가 막히게 잘해야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에너자이조 팀은 첫 연습부터 위기에 직면했다. 조이연은 "포인트 안무가 너무나도 명확한 춤이다. 포인트 안무만 해도 힘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들은 각자의 어설픈 부분을 지적하며 나아갔지만, 엉성한 모습이 계속됐다.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힌 에너자이조 팀은 답답함에 텐션을 가득 올려 연습에 매진했다. 황수정은 "이왕 여기까지 올라온 거 최선을 다해서라도 살아남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리더 김가원은 "관중들이 춤추고 싶게 만들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청춘스타

에너지 넘치게 시작한 에너자이조 팀은 그동안 연습했던 부분에 집중해 무대를 이어갔다. 보컬 실력 역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 안무인 엉덩이춤의 매력을 잘 살리지 못했다.

특히 황수정은 무대 도중 대형을 이탈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의 이탈에도 무대는 계속됐고, 네 사람만 진행한 댄스 브레이크는 큰 흥미를 끌어내지 못했다. 돌발 상황에 무대의 흐름이 끊기기까지 했다.

이는 에너자이조 팀에게 악수가 됐다. 돌발 상황 이후 문제점은 하나씩 드러났고, 텐션도 급격하게 떨어졌다. 엔젤뮤지션들은 "골반을 잘 사용하지 못했다. 외워서 추는 듯했다. 전체적으로 힘이 없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신동은 "중간 댄스 브레이크 때 황수정이 왜 빠진 거냐"라고 궁금해했다. 사실 황수정은 발목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에 강승윤은 "댄스 브레이크 때만 빠지는 게 날 것 같다. 충분히 멋진 무대를 꾸밀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결과가 공개됐고, 에너자이조 팀은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김가원은 "물론 떨어진 건 너무 아쉽다. 저희한테는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졌지만 잘 싸운 것 같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청춘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