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이형택, 어마어마한 승부욕이 시청자들을 실소케 했다.

13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서는 전 축구선수 이동국 딸 재아, 이형택 딸 이미나 연습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슈퍼 DNA 테니스 부녀들의 자존심을 건 2대2 대결이 시작됐다. 이형택 이미나 한 편, 이동국 이재아가 한 편이었다.

스포츠 선수들과 그 자녀들의 대결은 그 자체로 명승부로 다가섰다. 은근히 교활한(?) 기술부터 스피드에 강력하게 반응하는 자녀들의 힘이 파워풀하게 비춰졌다.

이동국은 이재아와의 호흡이 마음에 드는 듯 “부녀가 하기에 좋은 스포츠다”라며 “돈독해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급기야 승부욕의 화신 이형택은 이재아를 상대로 첫 서브를 시도하며, 봐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동국은 “이야, 안 지겠다고 애를 상대로 그렇게 서브를 하냐”라고 투덜거렸다.

이형택 선수는 서브의 중요성에 대해 “서브가 중요한 건, 주도권을 갖고 시작한다는 걸 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탁구 선수 이승민 역시 “저희도 서브가 중요하긴 하다”라며 “사실 심리적으로 가장 힘든 종목은 탁구, 테니스보단 씨름 같다”라며 강호동을 쥐락펴락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나는 이재아의 실력을 인정하며 자신의 실수에 대해 “사실 이건 내가 못하는 게 아니라 언니가 잘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승부욕이 타고난 스포츠 유전자인들의 대결은 이날 방송의 백미였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