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체인지 데이즈2'에서 연애에 대한 다양한 고민들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9일 방송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체인지 데이즈' 시즌2(이하 '체인지 데이즈2')에서는 현재 연인 관계에 대한 고민부터 미래에 대한 고민까지, 다양한 문제에 빠진 커플들의 사연과 속마음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연애 이후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커플들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이정훈과 최희현은 5년 차 장기 연애 커플이지만, 이정훈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들이 맞닥뜨린 '군대'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는 남녀 MC들 모두 답을 찾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모습을 보였다. 군 제대를 기다릴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코드 쿤스트는 "(군대를) 기다리길 원한다면 확실한 비전을 보여주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지만, 양세찬은 "(비전이 있어도) 그 시간도 너무 길다. 적응하려면 최소 3년"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허영지의 경우 20대 후반인 여자친구 최희현에 감정이입, "스무 살 초반이라면 기다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보내줄 것 같은데, 막막하게 느껴질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두 살 차 연상연하 커플인 김태완과 김혜연은 애정 표현의 차이로 지속적인 다툼을 겪는 연인이다. 김태완은 여자친구가 충분한 애정표현을 해주지 않는다며 감정을 더 많이 주고받는 연애를 꿈꾸는 반면, 김혜연은 자신에게 애정 표현을 계속해서 요구하는 연하 남자친구에게 정서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어렵고 지친다고 밝혀 연애를 해본 누구나 겪어봤음직한 고민으로 폭풍 공감을 유발했다.

이미 이별을 경험해 본 커플들이 현 연애에서 지닌 불만과 고민도 드러났다. 이별 후 3년 만에 재회해 다시 사귀고 있는 김도형-김지유 커플은 이전 연애를 '잠수 이별'로 끝내 서로에게 강한 트라우마가 남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과거의 아픔을 다시 겪을까 두려워 갈등 상황이 생겨도 대화를 회피한다며 "속이 점점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민효기-최윤슬 커플은 성격과 취향이 정반대라 트러블이 계속된다며, 사소한 것들로도 크게 다퉈 500일간 무려 30번 이상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등 습관적 이별이 익숙해졌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여행 첫날부터 감정의 폭풍을 겪고 있는 연인들이 2주간의 여행을 통해 또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이들의 최종 선택은 어디로 향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체인지 데이즈2'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