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악카펠라' 대단한 악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악카펠라’ 첫 방송 1회에서는 악역 전문 배우 김준배, 오대환, 이중옥, 현봉식, 이호철 등의 아카펠라 도전기가 공개됐다.

이날 보기에도 험악한 인상의,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익숙한 얼굴들이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사기꾼, 브로커, 살인범 등 모든 시저잡배, 조폭 역할을 모두 맡은 이 배우들은 작품 속에서 각자의 스타성과 연기력을 공증 받은 케이스다.

이들은 악역답게 한 공터에서 만남을 가졌다. 30대 후반에서 40대까지, 삶의 관록을 어느 정도 겪었을 이 중년들은 남다른 포스로 첫 인사를 나눴다.

이윽고 먼저 만난 오대환, 이중옥, 이호철이 함께 차를 타고 이동했다. 이호철은 38살이라고 말했고 형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중옥은 “말 좀 해야 한다. 부드러운 말을 해야 좀 분위기가 풀어진다”라며 험악한 인상의 이호철에게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알고 보면 얼굴과 연기력이 받쳐줄 뿐, 부드럽고 인간적인 프로페셔널들이 모두 모였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악카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