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주접이 풍년' 황치열의 매력이 모자 팬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2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주접이 풍년'에서는 가수 황치열이 게스트로, 팬클럽 치여리더가 주접단으로 함께했다.

이날 주접단 중에는 황치열을 사랑하는 '모자 팬'이 있어 시선을 끌었다. 엄마 팬은 "제가 먼저 입덕했지만 절대 제가 강요하지 않았다. 본인이 스스로 입덕했다"고 했고, 아들 팬은 기다렸다는 듯 "치열이 형은 잘생기고 목소리 좋고 빠질 게 없다"고 해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모자 팬'의 남편은 탐탁지 않았다. 그는 "덕질 후 아들이 많이 변했다. 헛바람이 든 게 아닐까 싶을 정도"라며 "그전엔 상도 많이 받고 모범생처럼 자랐는데 콘서트를 한 번 다녀오더니 갑자기 형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 팬의 꿈도 바뀌었다고. 아들 팬은 "공부를 잘해서 원래 꿈은 의사였는데 지금은 가수가 됐다. 아빠가 반대하더라도 가수가 될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들 팬은 "의사를 꿈꿨었던 이유는 있었냐"는 물음에 "엄마가 많이 아파서 자주 쓰러졌는데 엄마가 다신 아프지 않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의사를 꿈꾸게 됐다"고 답하면서도 "치열이 형 노래 들으면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주접이 풍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