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결사곡3'가 황당무개한 결말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쓰고 있다. 아무리 '막장 드라마 대모' 임성한 작가라지만 개연성 없는 결말이 시청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선을 넘어도 한참을 넘고 말았다.

1일 밤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오상원, 이하 '결사곡3')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 시즌마다 파격적인 엔딩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지난 시즌 2 엔딩에서는 파격적인 커플 체인지 결말로 시청자들의 충격을 자아내며 시즌3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시즌3는 맥락없는 전개, 막장 전개로 시청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사망한 신기림(노주현)의 혼에 빙의된 캐릭터들의 이해할 수 없는 기행과 급기야 저승사자까지 등장하며 좀처럼 맥락을 이해할 수 없는 막장 전개가 이어졌다.

임성한 작가 표 막장은 '결사곡3' 마지막 회에서 절정을 달렸다. 저승사자에서 멈추지 않고 동자신까지 등장해 소예정(이종남)에게 남편 판문호(김응수)의 불륜을 암시하고, 서동마(부배)가 얇은 석고 보드에 맞아 사망하는 어처구니 없는 전개가 계속 됐다.

서반(문성호)과 이미 죽은 송원(이민영)의 결혼식 장면과 아미(송지인)와 판사현(강신효)의 로맨스 등이 난잡하게 전개되면서 어느 이야기 하나 끝맺지 못하고 오히려 판을 더 벌려 놓기만 했다.

시즌 4 제작이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결말은 시청자의 황당함을 자아냈다. 열린 결말이라고 포장할 수 없을 정도로 역대급 아수라장 결말이라는 평이다. 시즌3까지 함께 해 준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와 예의라고는 하나 없이 무책임하게 결말을 써내려 간 임성한 작가의 의도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