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 역대금 막장 엔딩으로 충격을 자아냈다.

1일 밤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오상원, 이하 '결사곡3')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이날 '결사곡3' 마지막 회에서는 이시은(전수경)과 서반(문성호), 사피영(박주미)과 서동마(부배)가 행복한 신혼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부부는 나란히 임신에 성공하며 꽃길을 걸을 것만 같았다.

지난 방송에서 새드 엔딩의 복선으로 언급됐던 저승사자도 이날 방송 후반부에서 갑자기 사라졌고, 이에 송원(이민영)이 안심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해피 엔딩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이대로 결말을 지을 임성한 작가가 아니었다. 방송 말미 충격을 넘어 헛웃음이 나오는 전개가 이어졌다.

사피영을 위해 백화점에 옷을 사러 간 서동마가 천장에서 떨어진 얇디 얇은 석고 보드를 맞고 생사를 넘나드는 황당무개한 전개가 이어졌다.

이후 시즌 2 엔딩으로 충격을 안겨줬던 서반과 송원의 결혼식 장면이 한 번 더 삽입됐다. 또한 판문호(김응수)소예정(이종남)에게 동자귀신이 "남편 뺏기겠네"라고 말하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또한 사피영이 홀로 아이를 낳는 장면과 서동마가 얼굴을 알 수 없는 정체 불명의 남성 두명에게 누구냐고 물으며 사망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으로 극이 끝났다.

시즌 1부터 시즌3에 이르기까지 매 시즌 결말 마다 역대급 막장 엔딩으로 충격을 선사했던 임성한 작가. 하지만 시즌3 엔딩은 막장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이해 가능한 수준을 넘어 어거지 전개가 다름 없었다. 시즌 4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끝을 맺은 '결사곡3'다. 세 시즌이나 함께 해 온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 없이 역대급 아수라장 엔딩을 내놓은 임성한 작가, 정말 왜 이러는 걸까.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