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덕에 열정 찾아" 싸이, 5년만 컴백 [종합]
2022. 04.29(금) 14:39
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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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싸이(PSY)가 5년 만에 정규 9집 '싸다9'로 가요계에 전격 컴백했다.

싸이의 정규 9집 '싸다9' 프레스 청음회가 29일 오후 2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B1 Grand Ballroom에서 진행됐다.

이날 싸이는 "5년 만에 정규 9집 앨범으로 다시 가요계 돌아오게 된 22년 차 댄스가수 싸이입니다. 이렇게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만나게 돼 너무 반갑다"라고 밝혔다.

이어 앨범에 대해서는 "총 12곡이 수록됐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앨범이고 굉장히 오랜 기간 준비한 앨범이다. 그러다 보니 타이틀곡을 제외한 노래들도 뮤직비디오, 퍼포먼스 비디오 등 총 12곡의 수록곡 중 7곡에 해당하는 비디오가 나오게 됐다. 어떤 비디오는 최근 의도를 해서 만든 비디오도 있고, 2, 3년 전 그 당시에 발매할 줄 알고 만들어놨던 비디오도 있다. 수록곡도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오랜 기간 걸쳐서 만든 구성이다"라고 설명했다.

'싸다9'는 싸이만의 유쾌한 감성을 살린 앨범 타이틀로 '싸이의 다채로운 9집'이라는 뜻을 담았다. 싸이는 이번 앨범에 담긴 총 12곡을 각각의 개성 강한 아트워크 이미지로 발표하며 남다른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은 '댓 댓(That That)(prod. & ft. SUGA of BTS)'이다. 싸이와 방탄소년단 슈가가 공동 프로듀싱하고, 작사, 작곡, 편곡을 함께했다. 슈가는 피처링에 이어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여 싸이와 절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신선한 바이브가 글로벌 리스너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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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싸이와 지코가 작사, 작곡하고 수지의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셀럽(Celeb)', 성시경과 함께 싸이 감성의 진수를 녹여낸 '감동이야(Feat. 성시경)', 늦은 밤에 어울리는 위로를 전할 '밤이 깊었네(Feat. 헤이즈)', 새로운 창법과 거침없는 가사가 돋보이는 '간지(GANJI)(Feat. 제시)', 중독성 강한 뉴트로 장르의 '이제는(Feat. 화사)',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풀어낸 '해피어(Happier)(Feat. 크러쉬)', 영원히 추억하고 싶은 시간을 담은 '포에버(forEVER)(Feat. 타블로)'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곡들이 '싸다9'에 수록됐다.

또한, 타고난 광대 팔자를 노래한 '나인트로(9INTRO)', 기리보이와 함께 작업한 세상 모든 어른들의 공감을 자아낼 '나의 월요일', '흠뻑쇼'의 열정을 고스란히 분출한 '에브리바디(Everyday)', 정답 없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마지막 트랙 '내일의 나에게'까지 총 12곡이 유기적으로 엮어냈다.

싸이는 화려한 피처링진에 대해 "되게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지점이 있었는데 후배 뮤지션 7명이 참여했는데 7명 다 정말 그 어떤 조건도 없이 흔쾌히 수락해 줬다"라며 "내가 앞으로 잘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다들 좋은 마음으로 참여해 줬는데, 후배들과 교감을 나누는 과정에서 제가 나이, 연차도 적지 않은데, 저렇게 핫하고 영한 뮤지션들이 나이의 갭을 느끼지 않고 이질감 없이 교감을 했다는 점이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굉장히 뿌듯했다. 이 자리를 빌려 피처링에 참여해 준, 작품에 참여해 준 가요계 후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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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타이틀곡 '댓 댓'에 대해서는 "슈가 군과 작사, 작곡, 가창, 뮤직비디오를 함께한 곡이다. 지난해 가을께였던 거 같은데, 슈가 군은 BTS로도 엄청나게 활약하고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프로듀서 민윤기로 외부 작업을 하는 본인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또 있다. 헤이즈, 아이유에게 이미 프로듀싱을 했었고, 이소라 선배님의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곡자로서도 의미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중에, 저에게 너무 어울리는 노래를 만들게 됐다며 저를 프로듀싱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이번 '댓 댓'의 반주가 그날 접했던 같은 반주다. 듣자마자 노래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 저는 어떤 고민이 있어냐 면 EDM 댄스는 그만해야 될 텐데, 그렇다고 템포가 처지는 노래를 하면 안 될 것 같고, 그렇다면 어떤 곡을 해야 될까라는 고민에 있던 차에 라틴 계열의 댄스곡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슈가 군이 딱 그 반주를 가지고 왔다. 그것도 슈가가. 크게 잴 상황은 아니었고, 연신 귀한 발걸음 고맙다고 했다. 그때도, 지금도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 이후 정말 정성스레 함께 작업을 했다. 고마웠던 건, 3월 중순께에 뮤직비디오를 인천의 한 휑한 모래사장에서 세트를 짓고 찍었는데, 당시 바람도 많이 불고, 오전까지는 비가 와서 추웠다. 바닥도 뻘이 된 상태여서 두 스텝 발으면 땅속으로 빠지는 상태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저야 괜찮은데 슈가군이 고생을 많이 하고 돌아가서 이 비디오를 볼 때마다 고마운 마음이 크다"라고 두 손을 모았다.

특히 싸이는 슈가의 음악적 열정에 큰 자극을 받았다고. 그는 "저 정도 연차가 되는 뮤지션이 가장 경계해야 될 거는 자기에 대한 만족이다. 올드 해지는 최단거리 지름길이다. 여전히 제 음악을 사랑해 주는 분이 많지만, 젊은 뮤지션과 만나 끊임없이 바이브를 가져야 덜 올드 해진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다. 그래서 젊은 뮤지션과의 협업을 몹시 애타게 기다렸고, 슈가와 함께 작업하며 그 시점으로부터 굉장히 많은 수록곡이 줄줄이 나왔다. 제가 전문 작곡가가 아니라서 영감이 주기적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랜덤하게 들어온다. 뭔가 확 불이 붙을 만한 계기가 없으면 곡이 잘 안 써지는데, 슈가와 작업하면서 보고 느낀 건 '맞다, 나도 저렇게 음악을 재미있게 했었지' '나도 신나 있고 즐겁고 열정적이었는데'였다. 뜨거운 열기가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디오를 찍을 당시에도 춤 연습을 굉장히 열심히 했었다. 후배를 초대해놓고 후지게 추면 그렇지 않으냐. 이 친구도 저에 대해 얘기를 들었겠지만 같이 일해본 건 처음일 텐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몰입해서 열심히 했다. 그런 부분이 시너지가 컸다. 제가 슈가 군에게 어떤 시너지를 줬는지는 본인 입을 통해서 들어야 할 거 같고, 저는 그 친구에게 열정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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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는 2001년 데뷔 후 지난 20여년 간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어나더 아티스트이다. K팝 가수 최초 7주간 빌보드 메인 차트 HOT 100 2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새' '챔피언' 'Right Now' '젠틀맨' ‘DADDY’ '나팔바지' 'I LUV IT' 'New Face' 등으로 매번 전 세계 가요계에 센세이셔널한 열풍을 일으켰다. 그렇다면 싸이는 현재, 여러 K팝 후배 아티스트들이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걸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한참 대활약하던 그 시절에도 얘기했지만, 흥행에는 두 가지가 있다. 곡이 뜨는 경우와 사람이 뜨는 경우다. 사람이 뜨는 경우가 훨씬 수명이 길다. 사람이 뜨면 곡이 좋건 안 좋건 흘러가는데, 곡이 뜨면 다음 곡이 좋지 않으면 그대로 가라앉는다. '강남스타일'은 곡이 뜬 거라서 건강한 흥행은 아닌 것 같다는 걱정을 그 당시에 했다. 심지어 외국인은 제 이름이 '강남스타일'인 줄 아는 분도 있다. 진짜 절 보면 '하이 강남스타일'이라고 해주는 분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 등 북미에서 유명세를 펼치는 아이돌은 저와는 반대다. 사람이 뜬 경우다. 지속, 영속성이 길다. 굉장히 잘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그 당시 제가 못 이룬 미완의 꿈이었던 빌보드 1위를 이뤄줘서 굉장히 커다란 박수를 온몸으로 보낸 기억이 있다. 지금대로 계속 가면 정말 훨씬 더 훌륭한 아티스트로 성장할 거다. 물론 국위선양을 위해 음악을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을 선사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싸이는 "제가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건, 한국에서 열리는 여름, 겨울 공연이다. 신곡, 혹은 새 앨범은 과거에도 그랬듯 레퍼토리 보강 차원이다. 다시 제자리에서 제가 할 일을 하고 만족하며 살고 있지만, 피처링이 피처링이기 때문에 빌보드를 말하는 건 아니고 미세하게 유튜브 조회 수는 괜찮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조심스레 하고 있다. 슈가 군이 작사, 작곡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진짜 조건 없이 애를 너무 많이 써줘서 잘 됐으면 좋겠다.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수출, 내수 없이 콘서트에서 커다랗게 터질 노래다. 일부러 이때 컴백한 건 아닌데 엔데믹으로 가고 있어서 대학교 축제가 시작된다고 하더라. 저는 그곳에서도 엄청난 떼창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싸이는 이날 오후 6시 국내외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9집 '싸다9'를 발매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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