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써클 하우스' 태권 트롯맨 나태주가 친모와 어렸을 때 헤어져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28일 밤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숙제, 미운 우리 엄마'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나태주는 "전 5-6살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헤어져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아예 없다. 사실 얼굴도 기억이 안 난다. 제가 어머니를 무턱대고 찾아뵙는 게 맞는 건가 고민이 많이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 어머니는 어떻게 생겼을까. 어떤 분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많았다. 그냥 고모들한테, 아니면 가족들한테 듣는 게 전부였다. 제가 생각해 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도 전혀 기억이 안 난다"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고백했다.

이에 이승기는 "아버지에게 어머니를 찾고 싶다는 얘기를 해본 적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나태주는 "있었다. 그리고 그 얘기를 할 때, 33년 아버지와 같이 지내면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더라. 그러면서 그때의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가 되게끔 말해줬다. 그래서 마냥 반갑게 어머니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더라. 그러다 보니 망설이게 됐고, 내 개인적인 마음에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게 아버지와 가족들에게는 너무 미안해지더라"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써클 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