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주접이 풍년' 그룹 하이라이트가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28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 13회에는 하이라이트와 공식 팬클럽 라이트가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윤두준, 양요섭, 손동운이 출연했다. 이기광은 코로나19 여파로 출연하지 못했다.

그 가운데 각양각색의 팬들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중 하이라이트가 인정한 네임드 남팬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대부분 여자분들이고, 남팬은 저 혼자 있을 때도 있어서 형들에게 더 각인이 된 것 같다"라며 "'형들 내년에 군대같이 고'라는 플래카드를 만들어 가져갔더니 기광이 형이 봐줘서 기사도 나고 유명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 시즌 활동에 1000만 원 정도를 썼다. 팬사인회도 가고, 생일 카페 주최도 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밖에 남다른 입담을 보유한 40대 누나 팬, 남자친구와 하이라이트를 동시에 사랑 중인 여성 팬 등이 출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이라이트는 그런 팬들을 보며 크게 감동했다.

이후 하이라이트는 '아름다운 밤이야'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등 히트곡 메들리를 선사,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어 하이라이트는 팬들과 직접 교감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하이라이트는 가요계의 대표 '체육돌'로 정평이 난 만큼 체력 대결도 진행했다. 그중 팔씨름 대결에서는 윤두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리프팅 대결에서는 양요섭이 평소 축구를 즐겨 하는 윤두준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양요섭은 "와, 내가 축구로 윤두준을 이겼다. 이제부터 축구는 양요섭입니다"라고 기뻐했고, 윤두준은 좌절했다.

'주접이 풍년'을 통해 성사된 팬들과의 만남에 윤두준은 "15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이런 감정이 드는 건 처음이다. 여러분들과 우리랑 팬미팅, 콘서트 등 여러 가지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여러분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듣는 건 사실 활동하면서 오늘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느끼는 게 많았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손동운은 "예능 찍으러 가는 거지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근데 뒤에서 여러분들의 VCR 보면서 14년 동안 해온 일들이 힘이 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거 같다. 콘서트 장에서 만나자"라고 밝혔다.

또 양요섭은 "정말 오랜만에 두근거렸다면서 "주접이 풍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많은 스타분들이 나와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주접이 풍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