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미우새'에서 코미디언 김준호와 김지민이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17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오랜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김준호·김지민의 달콤과 짠내를 오가는 고백 과정부터 러브스토리가 최초 공개됐다.

이날 김준호, 탁재훈, 이상민은 김종국의 집을 방문했다. 이들은 막내를 교화시키기 위해 짜장라면은 물론 와인을 선물했다. 이를 본 김종국은 "고기 먹다가 와인 한 잔씩은 나쁘지 않겠다고 어제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세 사람은 김종국의 집을 지적하며 "온통 흑백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종국은 "깔끔하지 않냐"라고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자 이상민은 "검은색 차를 사는 사람들은 변하는 게 싫은 거다"라고 조언했다.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김준호는 "사실 드릴 말씀이 있다. 임원진들이 처음 이 사실을 아는 거다. 제가 여자친구가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탁재훈, 김종국은 "이상한 말 하지 말아라. 만우절은 어제였다"라며 믿지 않았다.

김준호는 "다른 삶을 살도록 하겠다"라고 선언했다. 그래도 이상민은 꾸준히 의심을 하며 "왜 그런 농담을 하는 거냐. 재밌게 하려고 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준호는 "여자친구가 나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애 관련해서 물어볼 거 있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 박군은 결혼이고 나는 연애하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 순간 탁재훈은 "사귀는데 전화번호 알지 않냐. 통화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제안했다.

미우새

결국 김준호는 여자친구가 김지민이라고 털어놨다. 탁재훈, 이상민, 김종국은 당황하며 "진짜냐. 몹쓸 녀석인 것 같다. 너네 집에서 향초 선물 아니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토로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준호는 "그땐 아니었다. 내가 좋아한 정도였다. 최근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먼저 '사귀자'라는 말을 건넸다. 여러분도 연애하길 바란다. 최근 1~2년 동안 일방적으로 좋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안검하수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뱃살도 빼고 약간 젊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생을 끝까지 함께 할 코드가 맞았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김지민이 착하고 똑순이다"라고 칭찬했다.

김준호는 휴대폰에 김지민을 '조랑이'라고 저장했다. 이후 그는 답답한 마음에 박나래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나래는 "진짜 팩트를 말씀드리겠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사귀지 않는다"라고 말한 뒤 전화를 확 끊어버렸다.

이어 그는 다시 연락을 취해 "김준호가 김지민 앞에서 무릎 꿇는 것을 봤다. 그의 진실된 눈물도 봤다"라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사랑을 위해선 자존심 따위를 버려야 한다. 술 마시고 그런 거다"라고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이후 전화를 받은 김지민은 "협박 전혀 없었다. 둘 다 외로웠던 것 같다. 축하해주면 좋겠다. 제가 구제해 줬다"라고 전했다. 이 사실을 접한 이상민은 "말도 안 된다"라고 놀라워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미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