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나한일 유혜영은 다시 재혼했음에도 두 번째 이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15일 밤 방송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에서는 두 번 이혼한 나한일 유혜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나한일 유혜영은 1989년 결혼해 1998년에 9년 만에 첫 이혼을 했고, 2년 뒤인 2000년에 재결합해 재혼했다. 하지만 나한일이 2009년, 2015년에 징역형을 선고 받으면서 두 번째 결혼도 끝이 났다. 나한일이 건설사, 영화사, 드라마 제작사, 연예기획사, 웨딩 사업 등 수많은 사업에 손을 대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

유혜영은 당시를 회상하며 "다시 잘해보자고 했지만 자기는 똑같았다. 첫 결혼과 두 번째가 변함이 없었다"라며 "사업에 같이 투자하자는 사람들 만나지 말라고 했었는데, 정신이 없으니 (내 충고가) 들리지도 않더라"라고 말했다. 유혜영은 이혼의 결정적인 이유가 기본 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는 나한일에게 있었다고 말했고, 나한일도 이에 수긍했다.

유혜영은 당시 나한일로 인해 우울증 약을 복용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나한일은 유혜영이 자신이 옥살이를 하는 동안 변호사를 보내 이혼 절차를 밟았고, 자신이 죄수복을 입고 법정까지 갔음에도 망설임 없이 서류에 사인을 한 유혜영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한일은 이혼 진행 과정에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고, 유혜영은 나한일이 투자자들의 빚 문서에 고스란히 서명을 했던 일을 언급했다. 나한일은 "당신한테 피해가 갈까봐 서명한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나한테 말 한마디 없이 사인했다. 논의를 했어야 했다. 그 결과도 너무 어이가 없었다. 당신이 개인적으로 갚아야 할 빚이 돼서 감옥에 들어갔던 거다"라고 말했다. 나한일은 탄식했고, 유혜여은 나한일의 잘못이 없었다면 두 번째 이혼도 없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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