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장 비범하게 풀어내는 작가, 노희경의 새로운 이야기 '우리들의 블루스'가 스타 군단으로 무장을 마치고 안방극장을 찾는다.
7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노희경 작가, 김규태 감독, 배우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작품이다.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로,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기소유 등 14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 팬데믹 속에서 새롭게 태어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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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우리들의 블루스 |
노희경 작가는 2018년 드라마 '라이브'에 이어 4년 만에 신작을 내놓게 됐다. NGO 활동을 그린 드라마 '히어(HERE)'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해외 촬영이 무산되면서 표류하게 됐고, 이후 새롭게 집필한 작품이 바로 '우리들의 블루스'다. 이병헌 한지민 등 '히어'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다수가 그대로 새 작품에 참여해 역대급 캐스팅이 이뤄지게 됐다.
특히 이병헌은 '우리들의 블루스'가 자신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히어' 촬영이 무산되고 나서, 함께 모인 자리에서 내가 작가님께 '다른 이야기 써두신 것 없으시냐'라고 말했다. 장난처럼 말한 거였는데 그 이후에 작가님이 정말로 고민을 하시고, 새로 집필을 하셨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노 작가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하나의 작품으로 묶이는 옴니버스 형식을 채택한 것에 대해 "옴니버스는 10여년 전부터 드라마에서 표현하고 싶던 이야기다. 남녀 주인공 이야기가 지겹더라. 우리 모두가 삶의 주인공인데 왜 둘만 따라가야 하는지 불편했고, 그래서 옴니버스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은 "기획 당시에는 드라마적이면서도 영화적인, 묘한 경계에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면서도 20부작 미니시리즈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두 가지 재미를 어떻게 충족시켜야 하는지 고민을 했지만, 결론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과욕을 부리지 말고 클래식하게, 그러면서도 세련되게 표현하자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즉각적인 자극을 추구하기 보다는 인물의 이야기, 마음에 충실하고 시청자들이 천천히 스며들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 이병헌-신민아, 차승원-이정은 그리고 엄정화, 한지민-김우빈 '역대급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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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이병헌은 제주 토박이 인기 만점 트럭 만물상 이동석 역을, 신민아는 아픔을 품고 어릴 적 추억이 있는 제주로 온 민선아 역을 맡았다. 민선아는 이동석의 첫사랑으로, 신민아의 표현에 의하면 두 사람은 "다큐 같은" 현실적인 관계를 그려낼 전망이다.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세 번째로 만난 이병헌 신민아는 서로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차승원은 고향 제주로 발령 온 은행 지점장 최한수, 이정은은 억척스럽게 살아온 생선가게 사장 정은희 캐릭터를 연기한다. 엄정화는 정은희와 애증 관계인 절친한 친구이자 만인의 첫사랑, 고미란 역을 맡았다. 20년 만에 다시 만난 중년 동창들의 로맨스를 펼쳐낼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한지민 김우빈은 1년 차 아기 해녀와 선장의 로맨스를 연기할 예정이다. 비인두암 투병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우빈의 복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실제 연인인 신민아가 아닌 한지민과 러브라인을 이루는 것에 대해서도 뜨거운 관심이 치솟고 있다.
◆ "이런 배우들 어떻게 만나요" 톱배우들도 놀란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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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우리들의 블루스 |
차승원은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누가 하는데?' 물어봤더니 이 배우들이 다 출연한다고 하더라. '이병헌? 이병헌이 아니라 이병수 아니야?'하면서 안 믿었다. 과연 이 배우들이 다 모여서 한 드라마에 나올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정말로 안 할 이유가 없었고 좋았다. 드라마를 찍는 중에도, 그리고 찍고 나서도 이런 자리를 갖는 지금도 행복한 포만감이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연기 인생에 위시리스트가 있었는데, 노희경 작가님 작품을 꼭 해보는 거였다.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심장이 뛰었다. 멋진 배우들이 다 나오신다는 얘기를 듣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라고 말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9일 밤 9시 10분 첫 방송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