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1박 2일' 한가인이 물오른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한가인과 함께하는 '좋지 아니한가 in 구례'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한가인이 철통 보안 끝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 뿐만 아니라 남편인 연정훈 조차 몰랐던 한가인의 등장에 현장이 들썩거렸다.

연정훈은 놀란 표정으로 한가인에게 "어떻게 왔어?"라고 말했고, 이에 한가인이 "차 타로 왔지"라고 쿨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1박 2일'에 출연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가인은 "점입가경이라고, 처음에는 10분만 출연해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2시간에서 점점 늘어나더니 하룻밤 자도 되지 않냐고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가인은 출연하는 대신 한 가지 조건을 걸었다고 했다. 한가인은 "저는 야외 취침도 좋고, 늦게 자는 것도 좋은데 밥은 꼭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밥을 걸고 게임을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했다.

이에 한가인은 밥을 못 먹었을 때 증상에 대해 "손이 떨리고. 신경이 곤두선다. 소리를 지를 수도 있고. 저는 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연정훈을 바라보며 "오빠는 밥을 안 먹고 잘 지낸다. 그래서 오빠가 이기면 제가 먹는 걸로. 줄 거라고 저는 강하게 믿고 있다"꼬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연정훈은 한가인에 대해 "여기 누구보다도 예능감이 뛰어나다. 체력은 2시간 뒤에 누워있을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던 중 딘딘이 한가인에게 "방송 보시면 정훈이 형이 어떻냐. 집이랑 비슷하냐"고 물었다. 이에 한가인은 "저희 남편이 정말 느리다. 모든게 느리다. 근데 여기서는 빠르더라. 처음 봤다. 그런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연정훈이 "원래 일 있을 때는 일어나지"라고 말하며 한가인이 들고 있던 양산을 대신 들어줘 멤버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에 연정훈은 미혼인 멤버들에게 "잘 봐라 이렇게 해야 결혼한다"고 말했다.

이후 한가인은 "저희가 방송을 이렇게 나온 건 처음이라서"라고 말하며 연정훈과의 예능 동반출연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기도 잠시 한가인은 팀의 주장을 맡아 불꽃같은 승부욕을 보이며 물오른 예능감을 펼쳐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1박 2일 시즌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