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여전한 병역특례 낭설 [가요공감]
2022. 04.01(금) 16:33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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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 논의 가능성이 또다시 제기됐지만 근거 없는 낭설에 불과했다. 매년 이들을 둘러싼 군 문제가 오르내리는 가운데, 각종 설(說)만 난무한 상황이다.

문화일보는 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방탄소년단 군 현역 복무 면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오는 2일 방탄소년단 소속사를 직접 방문해 관련 의견을 청취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육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라며 "최근 인수위는 국위 선양 대중문화예술인에 한해 병역 대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수위는 관련 문제가 이슈화되자 보도 내용을 정정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방탄소년단 소속사에 방문할 예정은 맞다. 다만 멤버들의 대체 복무 논의 때문에 찾는 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방탄소년단 입대는 팬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이들의 병역특례 논쟁은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차트 입성 이후 불이 붙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정치인들은 방탄소년단의 후광 효과를 얻고자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논의 끝에 국방부는 2020년 12월 문화 훈·포장을 받은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될 경우, 신청서를 제출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거쳐 입대를 30살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일부 개정된 병역법 법률안을 공포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한류 및 한글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연소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이 대중문화예술인 입영연기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1992년생 맏형 진은 올해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했다.

멤버들의 군입대가 다가올수록 병역특례를 둘러싼 갑론을박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를 비롯한 대중음악계는 현행 병역법상 대중문화 부문만 누락돼 있는 점을 지적하며 대중문화예술인을 특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형평성'을 이유로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탄소년단 병역특례'와 관련된 내용의 글이 우후죽순 쏟아졌고, 찬반 여론은 꾸준히 엇갈렸다.

정작 방탄소년단은 병역 문제에 의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진은 2020년 4월 미국 CBS '선데이 모닝'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언젠가 국가의 부름을 받으면 달려가서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됐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팬들 역시 방탄소년단을 언급해 병역 문제를 이슈화하는 정치인·언론인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해외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수록 병역 문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다시금 반증하는 결과로 풀이되지만, 지나치면 독이 될 뿐이다. 과도한 관심을 가질 때가 아닌 이들의 업적에 응원이 필요할 때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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