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주접이 풍년' 감동 가득한 나훈아 오마주 무대가 펼쳐졌다.

31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 9회에서는 가수 나훈아의 팬덤이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올해 데뷔 55주년을 맞은 '가황(歌皇)' 나훈아와 스튜디오를 찾은 주접단을 위한 특별한 오마주 무대가 그려졌다.

특히 지난 7회 주인공이자 '리틀 나훈아'라는 수식어로 사랑받는 가수 박서진이 다시 한번 스튜디오를 찾은 것. 그는 장구와 함께 신명나는 '고향역' 오마주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인물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20년 가요계를 후끈 달군 '테스형' 반주와 함께 신비스럽게 등장한 이는 다름 아닌 나훈아로 변장한 개그맨 정태호였다.

정태호는 나훈아의 모창은 물론, 표정부터 제스처까지 완벽히 흉내 내 웃음을 자아냈다. 정태호는 "나훈아 선생님은 은인이다. 개그맨 시험 때 나훈아 선생님 모습으로 시험을 봤고 합격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훈아 덕분에 가수가 된 KBS2 '트롯전국체전' 출신 공훈도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군대 가기 전에 나훈아 선생님의 공연을 보고 가수를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입대를 해서는 나훈아 선생님의 콘서트를 하려고 월급을 모았다. 이후 공연에 가서 나훈아 선생님께 가수가 꿈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객석으로 돌아갈 때에 관객들에게 제 소개를 해줬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공훈은 나훈아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맛깔스러운 '고장난 벽시계'를 선보여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주접이풍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