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시위 비판' 이하린, 혐오 조장 여론 뭇매 [이슈&톡]
2022. 03.28(월) 11:44
뮤지컬배우 이하린
뮤지컬배우 이하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배우 이하린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자필 사과문이 게재됐음에도 그의 언행이 경솔했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이하린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자신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장애인 이동권 예산 확보 등을 요구하며 서울 내 지하철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노선에서는 열차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하린은 "장애인 시위로 인해 나는 결국 30분을 버렸고, 돈 2만원을 버렸다. 남에게 피해주는 시위는 건강하지 못합니다. 제발 멈춰"라는 글을 게재해 이 같은 열차 지연 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문제는 이하린이 함께 올린 사진으로 인해 빚어졌다. 지하철 좌석에 앉아있는 듯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함께 게재한 것. 스타킹을 신은 다리 사진과 함께 장애인 시위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자, 일부 누리꾼들은 이 다리 사진을 두고 "이동이 여의치 않은 장애인들을 조롱하는 이기적인 게시물"이라고 비판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뮤지컬배우 이하린의 SNS 게시물

해당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자, 이하린은 글과 사진을 삭제하고 하루 만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26일 자필 사과문을 SNS에 게재하며 "저의 경솔한 행동과 언행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과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하린은 "나의 불편함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공감과 이해의 마음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겠다. 앞으로 주변과 사회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매사에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하린의 사과글에 일부 누리꾼은 "시위로 인한 불편을 직접 겪어본 사람들은 공감했을 것이다. 사과문을 쓸 인인가"라는 댓글을 달아 그를 두둔했고, 혹자는 여전히 이하린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을 비판해 대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하린은 지난 2017년 싱글앨범 '낯선 하루'를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배우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뮤지컬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에 출연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이하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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