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누나들' 이경실 조혜련 박미선의 입담에 쓰러졌다.

26일 저녁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누나랑 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놀면 뭐하니' 막내 미주는 동생들을 만나 대장이 됐고, 맏형 유재석은 코미디언 누나들을 만나 막내동생으로 돌아갔다. 유재석은 한 식당에서 이경실 조혜련 박미선과 오랜만에 조우했다.

세 사람은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산전수전을 겪은 50대 아주머니들의 '매운 맛' 토크로 유재석의 혼을 빼놨다.

조혜련은 유재석에게 이경실의 결혼식에 갔었냐는 질문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두 번째 결혼식이었느냐"라고 물어 이경실과 유재석 모두를 당황케 했다. 그러자 박미선은 "재석아 좀만 기다려. 내 결혼식도…"라고 말하며 이혼 개그를 던져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이어 박미선은 "그래도 내가 남편보다 하루라도 더 사는 게 낫다. 남편은 내 손으로 보내고"라고 말해 이경실에게 "안 가면 어쩌려고 보내느냐"라는 핀잔을 들어 폭소를 더했다.

또한 최근 대선배 이경규가 딸 예림을 시집 보낸 일을 이야기하던 이들은 "우리도 곧 자녀들 결혼식에 서로 가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이경실 자녀는 29살, 박미선 자녀는 28살로 언제든 결혼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가 됐기 때문.

대화를 듣던 유재석에게 아이 나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유재석은 큰 아들이 13살, 작은 딸이 5살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박미선이 "계획 안 하고 (둘째를) 가졌겠네?"라고 물었고, 유재석이 대답을 얼버무리자 이경실이 "꾸준히 노력 했겠지"라고 말해 유재석의 말문을 막아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로도 유재석은 자신이 끼어들기 난감한 엄마, 아내들의 매콤한 토크가 펼쳐질 때마다 어쩔 수 없이 '토크 거리두기'에 나서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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