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주접이 풍년' 트로트 가수 홍자가 팬들과 잊지 못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24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 8회에서는 홍자와 그의 공식 팬카페 홍자시대가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한 홍자는 팬들을 위한 다양한 무대를 공개하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홍자는 '여기요'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더니 '비나리'로는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주위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이태곤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 이태곤에 대해 장민호는 "태곤 씨가 흠뻑 빠지기 쉽지 않은데"라며 놀라워했다. 이태곤은 "(장민호가) 노래 중간에 박수치길래 멈추게 했다"라며 홍자의 노래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 가운데 이날 홍자의 의상에도 큰 의미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홍자가 팬들과 첫 만남 때 입은 옷이었던 것. 홍자는 "제가 한 번씩 힘든 일이 있을 때나 팬들이 보고 싶을 때 이 옷을 보면 초심을 다지는 것도 있고, 추억을 회상한다"라고 밝혔다.


팬들 역시 홍자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다. 전국 곳곳을 누비는 홍자 택시의 주인공부터 무려 19명 대가족 팬덤을 이끄는 열정의 팬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홍자의 댄서를 자처해 홍자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가 하면, 아이돌 팬 못지않은 떼창까지 뽐냈다.

특히 홍자를 너무 좋아해 눈물까지 흘리는 팬들도 대다수. 실제로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히는 팬들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 어린 팬은 "계속 참으려고 하는데 홍자 언니만 보면 눈물이 난다"라며 결국 참았던 울음을 터트려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끝으로 한 팬은 홍자에게 "우리 꼬부랑 할머니 될 때까지 만나자고 하지 않았냐. 저 역시 90세까지 끄떡없을 것 같다. 응원하고 사랑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고, 홍자는 팬들에게 "이렇게 가까이서 오랜 시간 본 적은 처음이다. '주접이 풍년'을 통해 다 모일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고, 홍자랑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주접이풍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