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식스센스'가 변주를 꾀하며 시즌3으로 돌아왔다.

18일 저녁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식스센스 시즌3'(이하 '식스센스3')가 첫 방송했다.

'식스센스'는 출연진이 진짜 속에 숨어 있는 진짜 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를 찾는 예측 불허 육감 현혹 버라이어티다. 2020년 9월 시즌1을 론칭했고, 이후 시즌제 기획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서는 원년 멤버인 전소민의 다리 부상으로 인해 유재석 오나라 제시 이미주 이상엽만 다시 뭉쳤다. 여기에 송은이 윤찬영이 1회 게스트로 출연해 시작을 함께 했다.

전소민의 빈자리가 느껴지기는 했지만, '식스센스' 멤버들 특유의 활기와 거침없는 입담은 여전했다. 필터 없는 토크로 무장한 이미주와 제시, 오나라의 케미에 게스트 송은이의 유재석 놀리기까지 더해져 '찐 남매' 같은 케미스트리가 폭소를 유발했다.

'육감 현혹 버라이어티'라는 프로그램 제작 의도에 걸맞게 여전히 '가짜' 꾸미기에 진심을 담은 제작진의 노력이 눈에 띄었다. '가짜'였던 20대 코인 트레이더의 집을 꾸미기 위해 실제 타운하우스를 빌려 내부를 세팅하고, 유명 명품 리뷰 유튜버에게 명품백 수십 개를 대여해와 방을 꾸미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제작진은 새로운 룰을 적용해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힌트를 얻기 위한 게임 코너를 새롭게 단장하고, 출연진 각자가 추리해 정답을 맞히던 방식을 팀전으로 바꿔서 추리에 성공하면 이름이 적힌 행운볼을 지급하고 시즌 마지막에 이를 추첨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스파이를 만들어 멤버들의 추리를 교란하기도 했다.

첫 회 방송에서는 제작진의 새로운 규칙들이 빛을 발했다. 스파이 이상엽이 자연스럽게 '가짜'를 의심하는 멤버들의 주의를 돌리고, '진짜' 장소를 둘러볼 때는 의심의 불씨를 던지면서 적재적소에서 활약했다. 이에 팀원들은 정답은 물론, 스파이 맞추기까지 실패하며 이상엽의 승리로 게임이 마무리 됐다.

이처럼 약간의 변주로 재미를 극대화한 '식스센스3'의 귀환은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1회 시청률이 3.5%를 기록하며 전 시즌 최고 시청률인 3.4%를 뛰어 넘은 것. 순항을 시작한 '식스센스3'의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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