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는 누구? 90년대 안방·은막의 여왕 [이슈&톡]
2022. 03.16(수) 14:08
배우 심은하
배우 심은하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심은하가 또 한 번 복귀설에 휩싸였으나 사실 무근임이 밝혀졌다. '설'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16일 스포츠조선은 심은하가 종합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드라마 방영 예정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출연이 성사된다면 21년 만의 방송 출연이었다.

하지만 심은하가 이날 오후 직접 입장을 밝히면서 복귀설은 '설'에 그쳤다. 심은하는 "바이포엠스튜디오라는 회사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라며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라고 밝히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심은하는 90년대를 대표하는 하이틴 스타, 청순함과 빼어난 외모를 바탕으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1993년 MBC 22기 공채 텔런트로 데뷔했고, 이후 다양한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주연으로 이름을 알렸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MBC 마지막 승부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드라마는 MBC '마지막 승부'였다. 젊은이들의 사랑과 좌절을 담아낸 농구 드라마로, 심은하는 정다슬 역을 맡아 손지창 장동건 등과 호흡을 맞췄다. 두 남자 주인공의 구애를 한 몸에 받는 캐릭터로, 당시 심은하의 헤어스타일인 포니테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이후 납량 특집 드라마 'M'을 비롯해 '여울목' '숙희'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활약해 오던 심은하는 1998년 2편의 영화가 잇따라 히트하며 스타덤의 절정에 올랐다. 1월 개봉한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는 한석규와 호흡을 맞추며 청순한 매력을 과시했다. 심은하는 이 작품을 통해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여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연기파 배우 타이틀을 공고히 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12월에 개봉한 '미술관 옆 동물원'에서는 안성기, 이성재 등과 함께 연기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정반대의 대조적인 성격의 두 남녀가 한정된 공간에서 티격태격하다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다룬 영화 내용에 맞게 귀여움을 뽐내던 심은하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그야말로 스크린을 점령한 한 해였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SBS 청춘의 덫

1999년에는 SBS 드라마 '청춘의 덫'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청춘의 덫'은 남자에게 버림받은 후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의 절규를 담은 작품으로, 심은하는 주인공 서윤희를 연기했다. 심은하는 이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매체를 넘나들며 최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심은하는 2000년 개봉한 영화 '인터뷰'를 마지막 작품으로 남긴 채 2001년 돌연 은퇴했다. 당시 결혼 직전 파혼을 하는 스캔들이 터지면서 심적인 어려움을 겪고,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며 은퇴를 선언한 것. 당대 최고 스타의 갑작스러운 은퇴에 당시 동료 연예인들은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2020년 20대 총선에서 남편 지상욱의 유세를 돕고 있는 심은하

은퇴 후 일반인으로 살아가던 심은하는 2005년 전 국회의원이자 현 여의도연구원장인 지상욱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슬하에는 두 딸이 있으며, 지상욱이 2016년 20대 총선,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하자 그를 내조하며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심은하의 유세현장 등장 소식은 매번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지난 21년 간 꾸준히 복귀설이 제기돼 왔으나, 심은하는 단 한 번도 방송 활동을 재개한 적이 없다. 2016년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두 딸이 아역 배우로 깜짝 등장해 복귀 가능성이 점쳐진 적이 있으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니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작품 스틸, DB]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