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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담긴 합창"…'뜨거운 씽어즈'가 선사할 감동 [종합]


2022. 03.14(월) 12:05

뜨거운 씽어즈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뜨거운 씽어즈'가 인생을 담은 합창으로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뜨거운 씽어즈' 제작발표회가 14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신영광PD, 김영옥, 나문희, 김광규, 이종혁, 최대철, 이병준, 우현, 이서환, 윤유선, 우미화, 서이숙, 박준면, 전현무, 김문정, 최정훈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진행은 이승국이 맡았다.

'뜨거운 씽어즈'는 '오늘이 남은 날 중 제일 젊은 날'이라고 외치는 열정 만렙 시니어들이 뜨거운 가슴으로 노래하는 합창단 도전기를 그린 합창 SING트콤이다.

이날 신영광 PD는 '뜨거운 씽어즈' 기획 의도에 대해 "아마 다들 그런 경험이 있으실 거라 생각한다. 어르신분이 화려한 기교 없이 담백하게 노래해도 그분의 인생이 느껴져 감동하게 될 때가 있지 않냐.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합창을 해보면 어떨까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 시니어 배우분들의 인생이 합창과 합쳐지면 시청자분들께 유쾌한 울림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선 "선후 관계가 차이 나긴 하겠지만 제 뮤즈는 항상 김영옥 선생님이셨다. 영옥 선생님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할머니-친손자처럼 지내는 와중에 배우가 아닌 인간 김영옥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는데, 너무 좋으시더라. 그런 면에서 인간 김영옥의 이야기를 프로그램에 녹여내고 싶었다. 선생님을 필두로 해서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옥→전현무가 '뜨거운 씽어즈'에 도전한 이유

'뜨거운 씽어즈'에서는 김영옥, 나문희, 김광규, 장현성, 이종혁, 최대철, 이병준, 우현, 이서환, 윤유선, 우미화, 권인하, 서이숙, 박준면, 전현무 등 도합 990살의 출연자들이 함께 인생을 노래한다. 이들은 돌아가며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먼저 김영옥은 "신영광 PD가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 더군다나 나문희한테도 얘길 했는데 '이런 프로그램이라면 하고 싶어'라고 하더라. 저희가 노래하는 사람은 아니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고, 나문희는 "코로나가 생각보다 길어지다 보니 너무 답답하더라. 그래서 마침 노래 전공한 딸한테 레슨을 받는 중이었는데 이 연락을 받게 됐다. 막상 출연하니 너무 힘이 들기도 하지만 함께 노래를 부르는 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밥을 여러 사람과 먹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는 김광규는 "또 좋은 친구, 좋은 선배분들을 만나 뵙고 싶었다. 노래도 무척 좋아한다. 힘든 시기를 노래를 통해 이겨낼 수 있었을 정도다. 그런데 막상 합창을 해보니 내가 노래를 무척 못하더라. 이렇게나 노래를 못 하는 줄 몰랐다. 여정이 힘들지만 동시에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종혁은 "코로나 때문에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여러 사람과 호흡을 맞추게 돼 좋다"는 녹화 소감을 들려줬고, 최대철은 "제 가슴이 가장 뜨거울 때가 연기할 때, 노래할 때, 춤출 때다. 선배님들과 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말에 가슴이 또 뛰기 시작했다. 너무 감사한 경험이다"라고, 이병준은 "기획 의도 자체가 노래를 잘 부르기보단 인생을 노래하는 것이더라. 그런 기획 의도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라고 벅찬 소감을 덧붙였다.

박준면의 경우 음악 예능프로그램을 원래 너무 출연하고 싶었다고. 그는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 내년에 '싱어게인3'에 나갈까 생각하기도 했을 정도다. 어떻게 하면 음악을 더 진지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그 찰나에 섭외가 왔다. 행운이었다. 좋은 선생님들, 동료들과 노래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고, 자신을 '남자 에이스'라 소개한 전현무는 "대한민국에 음악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지 않냐. 그 상당수를 제가 진행을 했을 정도로 경험은 많은데 무대의 주인공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한 번쯤은 무대의 긴장감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뜨거운 씽어즈'를 오래 고민한 멤버도 있었다. 이서환은 "연기를 시작하며 무대에 설 일이 없었다. 그저 집에서 홀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해왔다. 그러다 제의가 들어왔는데 겁이 나더라. 동시에 설렜다. 처음엔 무서웠지만 지금은 촬영장에 가는 매일이 즐겁다. 지금은 기다려지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으며, 윤유선은 "노래는 자신이 없었지만 합창을 한다니까 즐겁고 기대가 됐다"고 말했다.

"낯선 작업 환경에서 연기가 아닌 날 보여주는 일을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이 좀 됐었다"는 우미화는 "다만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하는 일이기에 용기가 생겼다"고 들려줬고, 서이숙은 "사실 도전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런데 거절하기엔 명분이 없었다. 오랜 고민 끝에 출연하게 됐는데 지금은 도전의 기회를 주셨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출연진, 프로 합창단보다 열정 뜨겁다."

김문정과 최정훈은 음악 감독으로서 '뜨거운 씽어즈'와 감동의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뜨거운 씽어즈' 감독을 맡은 소감에 대해 김문정은 "일단 기존의 합창단과는 완전히 달랐다. 음악 감독 20년 인생에 이런 난관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어렵고 곤욕스러운 순간도 있었다. 그들과 다른 점은 정말 열심히 연습하더라. 녹화 준비 중에도 계속 연습하신다. 열정은 누구 못지않게 뜨겁다"고 해 기대를 높였다.

이어 "프로그램을 보시면 노래 잘하는 사람에 대한 개념이 바뀌실 거라 생각한다"는 김문정은 "저희 단원들의 노래를 들으시면 이분들의 팬이 될 거라 생각한다. 박자와 음정, 고음이 아닌 이런 걸로도 감동을 받을 수도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되실 것 같다"고 자신했다.

최정훈의 경우 "음악 감독을 맡고 있지만, 음악 감독으로서 뭘 해야할지 한회 한회 거듭할수록 더 몰라가는 것 같다. 김문정 감독님의 조수 역할로 항상 배우는 자세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또 '뜨거운 씽어즈'를 하며 사람들의 마음 속에 음악이 얼마나 크게 있는지를 새롭게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과연 JTBC가 '뜨거운 씽어즈'를 통해 '음악 예능 명가'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을까. '뜨거운 씽어즈'는 이날 밤 9시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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