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코미디언 신봉선이 주방 요정의 면모를 뽐냈다.

5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이 '만나상회' 식당 첫 영업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한 횟집을 찾았다. 박창훈 PD는 멤버들에게 전화를 걸어 "여러분이 식당의 일일 주인이 되셔서 운영하시면 된다. 다들 보건증 발급받지 않았냐. 여기 사장님이 급한 사정으로 하루를 비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거짓말하지 말아라. 웃기고 있다. 너희가 여기 섭외한 거 아니냐"라고 소리쳤다. 하하도 "나는 맛집 탐방할 거다"라고 거절했다. 이에 당황한 박창훈 PD는 "제 이야기 한 번만 들어달라. 여기 있는 메뉴가 아니어도 된다"라고 부탁했다.

박창훈 PD의 설득 끝에 멤버들은 점심 장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이들은 메뉴 선정에 나섰다. 유재석은 "15~20분 안에 끝낼 수 있는 메뉴가 좋을 것 같다. 본격 영업 전에 만들어서 맛을 봐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만나상회의 메뉴는 각종 라면과 김치찌개였다. 네 사람은 위생을 위한 두건, 마스크를 장착한 뒤 본격적인 요리에 나섰다. 유재석은 달걀 프라이 위에 플레이크를 곁들인 비빔라면, 신봉선은 김치찌개를 완성했다.

유재석과 하하는 신봉선표 김치찌개에 감탄을 자아냈다. 이들은 "맛있다. 계속 들어가는 맛이다. 20분 안에 하는 것도 대단하다"라고 칭찬을 쏟아냈다. 이후 멤버들은 라면과 김치찌개 가격을 선정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놀면 뭐하니?

첫 손님은 메인 셰프 신봉선의 추천으로 비빔라면과 라면 3개를 주문했다. 유재석이 라면을 담당한 가운데, 신봉선은 옆에서 불 조절, 야채 썰기 등을 맡았다. 두 사람의 호흡에 라면은 빠르게 완성됐다.

유재석과 신봉선의 라면을 맛 본 손님들은 "너무 재밌는 체험이다. 맛있다. 유재석이 끓인 라면을 먹어본다"라고 칭찬했다. 청년부터 어른까지 다들 맛있게 즐기는 모습을 확인한 유재석, 정준하, 신봉선은 만족스러워했다.

수산물 시장에서 돌아온 하하는 찜기를 다루는 데 애를 먹었다. 신봉선은 냄비와 아귀가 맞지 않는 체반을 확인하고도 당황하지 않았다. 그는 밥그릇을 넣어 손쉽게 해결했다. 이를 본 하하는 "진짜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

신봉선은 한 입에 먹기 좋은 파전도 새로 만들었다. 뒤집는 과정에서 실수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임기응변을 발휘해 완성했다. 진지하게 맛 평가에 나선 하하는 "부침가루 맛이 난다. 조금 눅눅하다"라고 조언했다.

절치부심한 신봉선은 파전과 김치찌개를 주문한 손님들을 위해 정성스레 만들었다. 손님들은 "파전 누가 한 거냐. 맛있게 했다. 김치찌개도 맛있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칭찬 세례에 신봉선은 기뻐했다.

만나상회에 점차 익숙해진 신봉선은 "긴장돼서 너무 잘하고 싶다"라며 요리에 욕심 있는 모습을 보였다. 파전에 이어 선보인 오징어전 역시 손님들의 입맛을 만족시켰다. 알찬 점심 영업을 마친 네 사람은 뿌듯해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