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션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기부 이벤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1일 저녁 방송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이하 '떡볶이집')에는 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간 수많은 기부와 선행으로 화제를 모았던 션은 "최근 삼일절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그는 최근 독립유공자 분들에게 관심이 생겼다. 따로따로 제자리에서 할 수 있는 '기부 런'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한 자리에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해, 각자의 자리에서 뛰고 인증샷을 올리면 메달을 보내주는 형태의 이벤트를 만들었다는 것.

션은 해비타트에서 어렵게 지내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집을 고쳐주거나 새로 지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영표 선수와 만나 미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영표가) 올해가 광복절 75주년인데 75km 뛰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그러겠다고 했다가, 그러다 보면 매년 더 긴 거리를 뛰게 될 것 같아서 더 의미있는 81.5km를 뛰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션은 힘든 순간에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결국은 2020년 8월 15일에 81.5km 마라톤에 도전, 완주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 독립문부터 한강대교 끝까지의 거리가 8.15km, 이 길을 10번 동안 총 7시간 58분 만에 완주한 것. 션은 "당시 3억2000만원 모금이 됐고, 2021년 광복절에 8억 이상 모금이 됐다. 2년 간의 기부금 11억원 이상으로 세 분에게 세 채의 집을 지어드렸다"라고 밝혀 모두를 감탄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에브리원]